광고대행사 휘닉스홀딩스 인수한 YG, ‘노나곤’에 날개 달까?
2014-11-19 15:00
YG는 지난해 10월 제일모직과 함께 패션 브랜드 ‘내추럴나인’을 설립했다. 지난 9월에는 내추럴나인에서 캐주얼 의류 브랜드 ‘노나곤’을 론칭해 완판시키는 등 엔터테인먼트를 넘어서 사업 다각화로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최근 루이비통으로 유명한 명품그룹 LVMH의 사모펀드 L캐피털아시아로부터 827억원을 투자받아 화장품 전문업체 코스온과 파트너십을 체결, 코스메틱 브랜드 ‘문샷’을 론칭한 YG는 휘닉스홀딩스를 통해 사업을 더욱 확장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노나곤은 지난 9월 12일 서울 압구정동 갤러리아 백화점에 오픈하고 3일 만에 완판됐다. 노나곤은 밀라노, 상하이, 홍콩 등지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일반 매장뿐 아니라 팝업스토어(1~2개월의 한시적 매장)를 통해 공략 중이다.
휘닉스홀딩스는 여러 면에서 활용도가 높다. 광고홍보대행사를 그대로 유지해 자체 광고제작을 할 수 있으며 SM엔터테인먼트의 SM C&C(여행사 BT&I를 인수해 사명 변경, 방송 제작 및 여행 사업 병행)처럼 다른 사업으로 변경할 수도 있다.
업계 1,2위를 다투는 YG엔터테인먼트의 입장에서는 날개를 단 격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18일 YG가 구주 인수,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휘닉스홀딩스 지분 39.54%(1110만4385주)를 500억원에 취득했다고 밝혔다. YG는 홍석규 보광그룹 회장으로부터 주당 3500원에 휘닉스홀딩스 주식 30만주(10억5000만원)를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휘닉스홀딩스는 신주 1620만6138주를 주당 4560원에 발행한다. YG가 1050만4384주, 양현석 대표와 양민석 대표가 각각 219만2982주, 109만6491주를 인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