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협 단체들 "5·24조치 즉각 해제하고 금강산관광을 재개해야"
2014-11-13 16:42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남북경협경제인연합회, 개성공단기업협회, 금강산기업인협의회 등 남북경협단체들은 13일 오후 서울 광화문 KT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대북제재 조치인 '5·24조치'의 해제를 촉구했다.
남북경협단체 관계자 20여 명은 기자회견에서 "2010년 정부의 5·24조치 이후 4년 넘게 우리 민간 경협인들은 캄캄하고 지옥 같은 밤을 보내며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왔다"며 "정부는 5·24조치를 즉각 해제하고 금강산관광을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제2차 남북 고위급 회담에 기대를 많이 했지만, 탈북자 단체들의 삐라 살포가 우리의 희망을 송두리째 빼앗아갔다"며 정부에 대북전단 살포를 저지하고 살포자를 처벌하라고 호소했다.
이어 "5·24조치 이후 남쪽 상품의 북한 반출을 막아온 정부가 탈북자 단체의 삐라 살포를 허용하는 것은 아이러니"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북한을 향해서도 "남북이 합의한 고위급 회담에 조건없이 임하고 협상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