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영어·수학 전년보다 쉽고 국어는 지난해 수준 될 듯
2014-11-13 10:08
수능 영어 9월 모평 수준·수학은 9월보다 쉽게 국어는 9월 보다 어려울 듯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평가에서 영어와 수학은 전년보다 쉬워지고 국어는 지난해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어는 9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쉽고 수학은 9월 모평보다 쉽게, 국어는 6월 수준으로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추정된다.
양호환 2015학년도 수능 출제위원장이 13일 브리핑에서 국어와 수학은 지난 6월 모의평가, 영어는 9월 모평 수준에 맞춰 출제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양 위원장은 이날 “영어 영역은 6월 모의평가에서 너무 쉽지 않았느냐는 것을 고려해 9월 모의평가의 수준으로 맞춰보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영어 영역은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 만점자가 속출할 정도로 쉽게 출제돼 난이도 조정에 실패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으나 9월 모의평가에서는 6월보다는 다소 어려웠지만 쉬운 출제 기조를 유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5학년도 수능 영어는 사교육을 줄이기 위한 쉬운 영어 출제 방침에 따라 출제되면서 변별력이 전년에 비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국어 영역은 A형이 6월과 9월이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고 B형은 9월이 다소 쉬웠다는 평가가 있어 실제 수능에서는 6월과 지난해 수준으로 9월보다는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수학의 경우는 다소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는 9월보다는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학 A형은 9월이 6월에 비해 다소 어렵고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는 평가로 실제 수능은 9월과 전년보다는 쉽게 출제될 전망이다.
수학 B형은 9월 모평 수준이 올해 6월과 비슷한 난이도로 전년도 수능 B형보다는 쉬웠다는 평가로 같은 수준으로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학이 전년보다 쉽게 출제되더라도 영어가 전년보다 난이도가 크게 떨어지면서 변별력은 높아질 전망이다.
결국 수능을 쉽게 출제한다는 기조에 따라 영어와 국어의 난이도가 낮은 수준으로 출제되는 가운데 수학과 탐구 영역의 변별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