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일본 입국 거부,일본공항에서 4시간억류..독도서 통일송발표 보복?

2014-11-11 14:11

이승철 일본 입국 거부[사진 출처: 유투브 동영상 캡처, 이승철]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이승철 일본 입국 거부 사실이 전해져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11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가수 이승철 소속사 진앤원뮤직웍스는 이승철 일본 입국 거부에 대해 “이승철 씨가 일본 지인의 초대로 9일 오전 8시40분 아시아나항공편을 이용해 오전 10시 45분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으나 이후 석연치 않은 이유로 출국사무소에 4시간 가량 억류됐다가 풀려난 뒤 공항에서 오후 4시25분 일본 아나항공편으로 바로 귀국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승철 일본 입국 거부에 대해 “당시 출입국사무소의 한 직원은 그 이유를 묻자 ‘최근에 언론에 나온 것 때문’이라고 했다”며 “이승철 씨가 지난 8월 독도에서 통일송을 발표하고 이와 관련해 언론 보도가 따른 데 대한 표적성 입국 거부로 보인다. 아내 박현정 씨를 함께 억류한 것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해명을 내놓지 못했다”고 말했다.

소속사는 이승철 일본 입국 거부에 대해 “이승철 씨가 억류 당시 일본 측의 부당한 처사를 문제 삼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이자 돌연 독도 관련 언급을 감춘 채 20여 년 전 대마초 흡연 사실을 따로 거론하기 시작했다”며 “그러나 이승철 씨는 대마초 사건 이후 일본을 15차례 입국하면서도 아무런 제재를 받은 적이 없고 2000년대 초반에는 현지서 콘서트를 여는 등 활동에도 제약을 받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소속사는 이승철 일본 입국 거부에 대해 “표적 및 보복성 입국 거부로 받아들인다”며 “내 나라 내 땅에 대해 정당한 권리를 이런 식으로 문제 삼았다면 이에 굴복하지 않을 생각이다. 일본에 재입국하지 못하는 일이 있더라도 부당한 일에 적극 대처하고 싸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승철 일본 입국 거부에 앞서 이승철 씨는 올 8월14일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탈북청년합창단과 함께 독도를 방문해 통일을 염원하는 노래 '그날에'를 발표했다.

이승철 일본 입국 거부에 앞서 지난 2012년 8월에는 독도 수영횡단 프로젝트에 참여한 배우 송일국 주연 드라마 '신이라 불린 사나이'의 일본 방송이 방영 6일 전 전격 편성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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