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 우리투자증권 주도주ㆍ배당주 투자 ETN 출시

2014-11-14 06:13

[사진=우리투자증권 제공 ]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우리투자증권은 오는 17일 시장 주도주에 투자하는 '빅볼((Big Vol) 상장지수증권(ETN)' 및 우량 배당주를 편입하는 '와이즈(Wise) 배당 ETN'을 내놓는다.

빅 볼 ETN은 주식형 주가연계증권(ELS)에서 롤오버와 낙인 탓에 시장왜곡 현상이 생기는 데 착안해 개발됐다.

주식형 ELS를 보면 기초자산 가운데 일부 종목이 헷지 트레이딩 영향으로 낮은 변동성을 기록하다가 롱숏 펀드가 매도 타깃으로 삼는 바람에 주가가 떨어져 낙인(손실구간진입)되는 경우가 많았다.

빅 볼 ETN은 이를 역이용했다. 변동성이 크면서도 주가가 일정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는 종목이 시장을 주도하는 종목이라는 아이디어가 바탕이 됐다.

대형주 가운데 연간수익률이 -20% 이상이면서 역사적인 변동성이 높은 10개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트레이딩 기법을 구사한다.

빅 볼 ETN은 코스피200을 4배 이상 상회하는 수익을 올릴 수도 있으나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준하는 변동성을 가지고 있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와이즈 배당 ETN은 거액자산가나 배당투자에 관심이 많은 고객을 타깃으로 나온다. 이 상품은 기업소득환류세제 도입을 앞두고 우량 배당주 가운데 내부유보율이 높은 15개 종목에 투자한다.

와이즈 배당 ETN은 최근 5년치 실적 기준으로 한국거래소에서 발표하는 4개 신배당지수를 압도하도록 설계됐다. 코스피 시총 300위 안에 드는 종목 가운데 하루 평균 10억원 넘게 거래되는 종목으로 구성해 유동성도 확보했다.

구체적으로는 5년 연속 배당실시 및 2년 연속 양호한 현금흐름, 1000억원 이상 매출이 투자 조건이 된다.

만기와 발행액은 각각 10년, 500억원으로 정해졌으며 모두 매도되기 전에 추가 발행한다.

증권사는 분기별로 수취한 배당을 결산해 고객에게 분배금을 지급하도록 돼 있다.

발행사인 우리투자증권은 유동성공급자(LP)로서 장중 양방향 호가를 제공해 신규 투자자 유입은 물론 기존 투자자 청산도 돕는다.

차기현 파생운용부 이사는 "ETN은 벤치마크를 하회할 수 없는 장점이 있다"며 "상대수익에 민감한 자산운용사 상품과는 차별화된 절대수익추구형 상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