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전세계 3D 프린터 출하량 2배 증가

2014-11-10 15:01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Gartner)에 따르면, 전세계 3D 프린터 출하량은 2014년 10만 8150 대에서 2015년 21만7350 대로 증가할 전망이다.

2015년부터 3D프린터의 출하량이 매년 두 배 이상 증가하면서 2018년도에는 230만대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트너의 리서치 부사장인 피트 바실리에르(Pete Basiliere)는 “올해 3D 프린터 시장이 변곡점에 도달하면서, 첫 발명 이후 30년 동안 미미했던 3D 프린터의 연간 성장률이 2015년부터 극적으로 높아질 것”이라며, “2018년 3D 프린터 판매량 추정치는 전세계 총 잠재 시장의 일부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또 가트너는 소비자 시장에서 1000 달러 미만의 3D 프린터 도입이 증가함에 따라, 2018년까지 3D 프린터 시장을 구성하는 7가지 기술 중 재료 압출(Material Extrusion) 기술이 3D 프린터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비자용 3D 프린터 시장의 주요 동인은 저렴한 가격, 개선된 성능, 글로벌 공급의 확장 등이다.

바실리에르 부사장은 “재료압출 3D 프린터의 높은 성장률이 전체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며, “신규 공급업체들이 3D 프린터 시장에 진입하고 있으며, 특허가 만료된 초기 기술들을 활용해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저비용의 저가 기기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재료압출 기술의 최종 사용자 지출액은 2015년 7억 8,900만 달러에서 2018년 69억 달러로 증가할 전망이다. 

바실리에르 부사장은 “향후 1-2년간 제조사들이 3D 프린터의 가격을 낮추기보단 기능을 추가하고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일부 3D 프린터 기술의 평균판매단가가 증가하거나, 2015년까지 증가 후 점진적으로 감소할 것”이라며, “가격대가 가장 높은 3D 프린터는 지향에너지 퇴적 프린터와 분말베드 용융결합 프린터이며, 재료압출 및 액층광중합 프린터의 경우, 더 많은 업체가 가격대를 낮춘 제품을 공급하면서 판매가격이 더욱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아가 가트너는 2015년부터는 기기와 바로 연결해서 프린트 할 수 있는 ‘플러그-앤드-프린트(plug and print)’ 기술이 소비자 3D 프린터 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