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스마트폰에서만 즐긴다”…전용 콘텐츠 경쟁↑
2014-11-10 15:40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스마트폰의 하드웨어 스펙이 전반적으로 상향평준화되면서 전용 콘텐츠 경쟁이 뜨겁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특정 단말기에서만 즐길 수 있는 전용 콘텐츠를 선보이며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출시한 갤럭시 노트 엣지의 엣지 스크린에 전용 콘텐츠를 탑재했다.
이에 삼성전자 다음카카오와 손잡고 엣지 스크린에 다음 위젯을 탑재하고 미디어다음과 제휴를 맺은 언론사들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과 스포츠 경기의 일정과 득점 현황 등을 제공한다.
뉴스나 자주 사용하는 앱 등을 등록한 하나의 화면을 패널이라고 하는데 여기에 자주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을 등록하거나 삭제할 수 있으며 최대 7개까지 사용 가능하다.
LG전자의 G3는 전용 케이스인 퀵서클케이스의 미니 윈도를 통해 활용할 수 있는 앱을 제공 중이다.
케이스를 열지 않고 미니 윈도를 통해 간단하게 실행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이며 차별화에 나섰다.
강아지 캐릭터를 활용한 게임 ‘퍼피팝’을 비롯해 캘린더, 계산기, 스톱워치 등을 케이스를 열지 않고 미니 윈도를 통해 할 수 있다.
LG전자도 퀵서클 SDK를 배포해 퀵서클케이스용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했다.
애플은 자사의 모바일 운영체제 iOS를 8.1로 업데이트하면서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에서 ‘애플페이’를 선보였다.
애플페이는 NFC(근거리통신기술)을 이용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로 현재는 미국에서만 가능하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터치ID 기능을 사용하며 아이폰을 비접촉식 리더기에 가까이 대기만 하면 애플페이를 활용할 수 있다.
애플페이는 구매 이력을 수집하지 않아 사용자가 상점이나 식당 등에서 무엇을, 얼마나 구매했는지 알 수 없도록 해 보안을 강화했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고급형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차별화 전략으로 이 같은 스마트폰의 콘텐츠 강화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