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전 비서실장 빌 데일리, 공화 주지사 당선자 인수위 합류
2014-11-07 14:58
6일(이하 현지시간) 시카고 언론 보도에 따르면 중간선거에서 일리노이주지사에 당선된 공화당 소속 억만장자 사업가 브루스 라우너(57)가 정권 인수팀을 발표했다.
라우너는 오바마의 정치적 고향이자 민주당 아성인 일리노이주에서 오바마의 적극적 지지를 받은 현역 팻 퀸 주지사를 꺾어 화제가 됐던 인물이다.
인수팀 발표 후 데일리는 "라우너 후보가 재정 위기에 처한 일리노이주를 다시 일으켜 세울 것으로 믿는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데일리는 시카고 시장을 각각 6선 연임한 리처드 J.데일리의 아들이자 리처드 M.데일리의 동생이다.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상무장관을 역임하고 JP모건체이스 미국 중서부 회장을 거쳐 2011년 오바마 행정부 2대 백악관 비서실장에 발탁됐다.
데일리는 지난해 일리노이주 재정 위기를 해소하겠다며 퀸 주지사를 상대로 민주당 경선에 나섰다가 3개월여 만에 철회했다. 그는 상무장관직에서 물러난 직후인 2001년에도 일리노이주지사 출마를 모색하다 포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