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자치구 고속철 16일 정식운행

2014-11-06 13:43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에 건설된 고속철이 오는 16일부터 정식 운행을 시작한다.

새로 건설된 고속철 구간은 신장자치구의 성회(성정부 소재지)인 우루무치(烏魯木齊)에서 신장자치구 동부에 위치한 하미(哈密)까지 530㎞ 구간이라고 신화사가 6일 전했다. 이 구간은 시속 200㎞로 운행되며 기존의 운행시간 5시간을 3시간이내로 단축했다. 지난 2010년 1월 착공한 이 구간은 지난 9월 16일 준공된 이후 시험운행을 거쳐 이번에 정식 운행을 시작하게 됐다.

이 구간은 간쑤(甘肅)성 란저우(蘭州)시와 우루무치까지 연결하는 총연장 1776㎞에 달하는 고속철도의 일부로, 중국철도총공사가 지난 6월 완공했다. 이후 현재 시험운행중이며 전체 노선은 올해 말에 개통될 예정이다. 이 노선은 간쑤, 칭하이(靑海), 신장 등 중국의 서부 지역에 걸쳐 있는 3개의 지역을 통과하며 시닝(西寧), 자위관(嘉裕關), 하미 등의 도시를 지난다. 란저우에서 우루무치까지 8시간 만에 주파할 수 있다. 해발 3607.4m, 길이 16.336㎞의 고산 터널 구간도 공사에 포함됐으며 이 터널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고속철 터널이다. 이번 고속철 사업에는 1400억 위안(약 23조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란저우 -우루무치 고속철은 이후 장쑤(江蘇)성 쉬저우(徐州)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2016년에 1400㎞의 이 구간이 완성되면 중국을 동서로 관통하는 3176㎞의 전 세계에서 가장 긴 고속철도가 탄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