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기술, 160억원 규모 요르단 원전 기술용역 수주
2014-11-04 14:06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한국전력기술(사장 박구원)이 160억원 규모의 해외 원전 기술용역을 요르단으로부터 수주했다.
한전기술은 4일 요르단 원자력위원회(JAEC)와 이 같은 골자의 ‘요르단 원전건설을 위한 부지평가 용역’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 계약금액 1528만달러(한화 약 160억원)의 이 사업은 요르단 원자력위원회가 최초 원전 건설을 위해 선정한 후보 부지를 국제원자력위원회(IAEA) 등의 엄격한 국제기준에 따라 원전 건설의 적합성 여부를 조사·평가하는 것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전기술은 24개월 동안 △부지 적합성 확인 △부지배치 및 상세부지 조사ㆍ평가 △환경영향평가 및 방사선환경영향평가 △부지 사용 승인을 위한 인허가 지원 등을 수행하게 된다. 한전기술의 용역 결과에 따라 요르단 정부는 자국 최초 원전의 건설 부지를 확정하게 된다.
한전기술 관계자는 "이번 원전기술 용역의 요르단 수출 성공은 우리나라 원전 건설 기술이 세계 유수의 기업들과의 경쟁에서도 기술적·경제적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는 의미가 크다"면서 "향후 UAE 원전 수출에 이은 신규 원전 수출의 전망도 밝게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업의 입찰에는 한전기술을 포함한 미국, 영국, 카나다 등 7개국의 세계적인 원전기술 기업이 참여했다. 한전기술은 지난 4월 20일 기술, 가격부문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아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고, 최종 협상을 거쳐 계약체결을 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