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을 때까지 기다려' 애플 워치 출시, "내년 춘절 지나야"

2014-11-03 17:13

[애플 워치 ]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시장이 무르익은 다음에 진출하는 게 애플의 전통적 전략이지만 스마트워치 대응은 지나치게 늦다는 반응이 시장에서 나온다.

애플 최초의 웨어러블 스마트워치 ‘애플 워치’는 중국 춘절을 지난 다음에야 출시될 것으로 전망됐다.

3일 외신 등에 따르면 애플 안젤라 아렌츠 부사장은 “신년 연휴와 중국 춘절을 지나서 내년 봄에 새로운 워치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춘절은 2월 19일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애플 워치 출시일은 2월 말이나 3월 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 팀 쿡 사장은 지난 9월 9일 애플 워치를 처음 공개하며 “지금까지 출시된 기기 중 가장 개인적인 디바이스”라고 소개했었다.

애플워치는 특히 센서가 탑재돼 위치기반 서비스와 모션 인식 기능 등을 지원해 최근 서비스가 개시된 애플 페이와 더불어 NFC(근거리무선통신) 근접마케팅에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미 삼성전자 타이젠 기어 시리즈와 LG전자 등 다양한 안드로이드 웨어가 출시되고 있어 애플의 혁신이 뒤처진다는 지적도 있다.

다만, 선발 업체들은 아이폰6가 첫 대화면을 적용해 판매호조를 보이는 것처럼 애플 워치도 애플의 첫 제품이라는 점에서 충성도 높은 애플 팬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 가능성을 경계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