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제안 ICT 융합·IoT 촉진, ITU 전권회의 공동 결의 채택 가능성
2014-11-02 12:53
ITU 가입 이후 최초로 특정 의제 선도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한국이 주도적으로 제안한 정보통신기술(ICT) 융합과 사물인터넷(IoT) 촉진 등 두 의제가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에서 공동 결의로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2일 ITU 전권회의 준비기획단에 따르면, 해당 의제는 최근 전권회의 실무협의체인 '워킹그룹'에서 본회의 상정에 대한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합의문 문구 검토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ICT 융합은 ICT 응용기술을 타 산업에 적용해 공정의 효율성 제고 및 일자리를 창출하자는 창조경제 개념을 글로벌 공동성장 모델로 삼자는 것이다.
IoT 촉진 의제는 미래 초연결 사회의 핵심 요소인 IoT에 대한 인식 제고와 IoT 산업 발전을 위한 ITU 역할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폐막에 앞선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전권회의 결의로 채택된다. 지금까지 워킹그룹을 거친 의제가 본회의에서 막힌 사례가 거의 없었음을 감안하면 두 의제가 공동결의안에 포함될 가능성은 매우 높다.
이들 의제는 당초 워킹그룹에서 논의되다 회원국 간 의견이 갈려 특별협의체인 '애드호크그룹(Ad-hoc)'으로 넘겨졌다. 이후 수차례 논의가 진행돼 최종 합의가 도출됐다.
일반적으로 ITU 전권회의에서는 워킹그룹에서 논란이 되거나 논의의 필요성이 필요하다 여겨지는 의제를 애드호크그룹에서 재논의한다.
우리나라가 전권회의에서 특정 의제를 선도한 것은 1952년 ITU 가입 이래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