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명물 삼진어묵, 서울 상경...롯데百 잠실점 앵콜 초대

2014-10-31 10:54
부산에서만 가능했던 어묵고로케 서울서 바로 맛볼 수 있어
국내 최초 어묵 도우로 만든 ‘어묵피자’ 공개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부산의 명물 삼진어묵이 상경한다. 삼진어묵은 31일부터 내달 9일까지 10일 동안 롯데백화점 잠실점 팝업스토어에 초대된다. 롯데백화점 창립 35주년을 기념해 특별 초대되는 삼진어묵은 6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하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어묵이다.

지난 5월 롯데백화점의 지역명물 브랜드와 함께하는 상생프로젝트 일환으로 처음으로 초대된 삼진어묵은 당시 팝업스토어 기간 9일 동안 롯데백화점 잠실점 팝업스토어 역사상 신기록인 하루 평균 구매객수 1841명을 달성해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다.

지난 5월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마련된 삼진어묵 팝업스토어 모습. [사진=삼진어묵 제공]


지난 5월 행사 이후 롯데백화점 측에 삼진어묵에 대한 문의가 쇄도했고 롯데백화점과 삼진어묵은 앵콜 행사 시기를 조율해 오다 이번 롯데백화점 창립 35주년을 맞이해 전격적으로 앵콜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로 그동안 부산에서만 가능했던 갓 튀겨져 나온 삼진어묵 어묵고로케를 서울에서 직접 맛볼 수 있다.

이번 삼진어묵 팝업스토어에서는 5월 행사에서 하루 6천 개 이상씩 판매된 어묵고로케를 비롯해 국내 최초로 어묵피자를 선보인다.

삼진식품의 박종수 대표는 “어묵피자는 일반 피자의 밀가루 도우를 어묵으로 대신해 더 쫄깃하고 담백하며 어묵의 풍부한 단백질까지 더해져 특히 성장기 아이들에게 좋다.”라며 “앞으로도 어묵고로케, 어묵피자 등의 새로운 어묵제품을 계속 개발해 국내 간식용 어묵 시장의 영역을 더 넓히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일 어묵피자와 삼진어묵 고로케.[사진=삼진어묵 제공]


박영준 롯데백화점 식품MD팀 선임상품기획자(CMD)는 “한동안 국내 어묵 시장은 생활수준이 향상되는 만큼 품질이 따라오지 못해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어묵이 점차 고급화 간식화 되면서 제과제빵 등을 대신해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삼진식품은 작년 12월 국내 최초로 베이커리 형태의 어묵 판매점을 시작해 올해 식품업계에 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올해 5월에는 늘푸른바다의 고래사가, 9월에는 대원식품의 더착한어묵 등이 베이커리 형태의 어묵 판매점을 연이어 개설했으며 현재 대기업에서도 베이커리 형태의 어묵 판매점을 준비 중이다.

일본은 간식용 어묵 시장이 전체 어묵 시장의 30%에 이르는데 국내의 경우는 5% 정도의 초기 단계라 간식용 어묵 시장이 크게 주목 받고 있다. 한동안 침체되어 있던 어묵업계는 간식용 어묵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한껏 고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