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3분기 연결 영업익 3351억원... "무선사업 호조"
2014-10-31 09:25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KT가 무선사업과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이 모두 개선되면서 3분기 호실적을 냈다.
KT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3351억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조9555억원으로 3.9% 늘었으나 순이익은 739억9900만원으로 45.7% 감소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무선분야는 가입자 및 ARPU 성장 지속으로 전분기 대비 6.3% 증가한 1조912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 3분기 말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비중은 59.6%로 1025만 명의 가입자를 달성했고, ARPU는 전분기 대비 3.6% 증가했다.
KT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순액요금제 출시, 멤버쉽 포인트 확대 등 시장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유무선 결합 경쟁력을 앞세워 무선사업 성장기조를 안착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선분야 매출은 유선전화 가입자와 통화량 감소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6.2% 감소한 1조3714억 원을 기록했다.
KT 관계자는 "초고속인터넷의 안정적 가입자 기반을 토대로 IP 기반 가입자 규모를 지속 확대하고, 초고속인터넷 중심의 결합상품 경쟁력으로 유선분야 매출 하락세를 극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미디어·콘텐츠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2.8% 성장한 3961억 원을 달성했다. KT 인터넷TV(IPTV)는 올해 3분기 27만 명 순증을 기록하며 563만 명의 가입자를 유치했다.
금융·렌탈 매출은 BC카드의 안정적 매출과 KT렌탈의 활발한 성장세로 전년동기 대비 9.8% 증가한 1조729억원을 달성했다. 아울러 기타 서비스 매출은 IT솔루션 및 부동산 매출 하락으로 전년동기 대비 12.4% 감소한 3775억 원을 기록했다.
KT CFO 김인회 전무는 "KT는 단통법 취지에 맞춰 소모적인 보조금 경쟁을 지양하고, 고객 서비스 개선, 네트워크 품질 강화,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는 다양한 상품 출시 등을 통해 건전한 서비스 경쟁이 활성화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 주주, 투자자 등의 신뢰를 강화하고,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