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3분기 매출 1조8918억·영업익 262억원
2014-10-30 15:16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삼성SDI는 30일 실적공시를 통해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른 연결기준으로 2014년 3분기 매출 1조 8918억 원, 영업이익 262억 원, 당기순이익 -12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SDI 에너지솔루션부문과 소재부문의 첫 통합 실적이다.
3분기 삼성SDI는 IT 시장의 수요 둔화로 전분기(합병 전 에너지솔루션부문과 소재부문의 단순 합산 기준) 대비 매출은 42억 원(△0.2%), 영업이익은 221억 원(△45.8%)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당기 순이익은 PDP사업 중단의 영향으로 381억 원(△151.2%) 줄었다.
3분기 소형전지 사업은 선진 시장에서 태블릿PC와 스마트폰용 수요가 둔화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시장에서는 판매가 크게 성장했으며 신규고객 진입도 확대했다. 특히 전동공구, 전기자전거 등 고부가 Non-IT 제품의 판매가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4분기 소형전지 사업은 주요 IT 제조사의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신제품이 본격적으로 출시되면서 매출이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고출력·고용량의 혁신 제품을 출시해 Non-IT 시장의 리튬이온 전지 대체를 지속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3분기 자동차전지는 유럽의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지난 7월 삼성SDI는 BMW그룹과 중장기적인 전기차 배터리 셀 공급 확대 및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 그리고 또 다른 유럽 메이저 자동차 브랜드와도 차세대 배터리 개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중국 자동차 브랜드들의 수주를 확대해 현지 생산을 위한 안정적 기반을 마련했다.
4분기 자동차전지는 중국 로컬 자동차 제조사용 배터리의 양산을 개시하는 등, 양산 물량이 확대되며 연간 매출이 전년대비 약 3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아울러 삼성SDI는 기존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의 전기차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신규 전략 브랜드의 개척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중국 자동차 제조사들의 신규 프로젝트를 수주해 중국 고객 개척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3분기 ESS 사업은 상업용 ESS 수주를 본격화하고 국내외에서 전력용 ESS의 비중을 확대했다. 미 GCN사의 북미 최대규모인 25MWh급 상업용 ESS를 수주했고, 獨변전소에 獨최대 규모인 5MWh급 ESS를 설치하고 가동했다. 국내에서는 한전의 주파수 조정(F/R) 실증사업, 스마트그리드 보급사업을 수주했다.
4분기 ESS는 한전 주파수 조정 실증사업, 스마트그리드 보급사업, KTX 변전소용 등 국내 전력용 ESS의 공급을 확대하고, 삼성 관계사에 UPS(무정전 전원 장치) 공급도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3분기에 출시한 가정용 올인원 ESS 제품의 유럽 판매를 본격화 할 계획이다.
케미칼 사업은 3분기 계절적 성수기에 따른 모바일, 가전 등 전방산업의 수요 증가로 합성수지의 물량과 매출이 소폭 증가했고, 인조대리석은 2분기 생산라인 증설 후 생산량을 늘리며 수익성을 유지했다.
4분기는 수요가 둔화되는 계절적인 비수기이지만,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자동차 시장, 중국 모바일 시장 등 신규시장을 확대하는 한편 차별화 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개선해 수익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전자재료 사업은 3분기 반도체 업황 호조에 힘입어 반도체 공정 소재를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편광필름사업은 업황 호조 및 기술 경쟁력 확보에 따른 흑자전환 달성으로 전자재료 사업부의 수익성을 견인했다.
4분기에는 전통적인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주요 고객의 견조한 수요가 예상되며 반도체 소재, 편광필름 및 디스플레이 소재 등 안정적인 업황을 바탕으로 전분기 수준의 실적을 유지 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