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위, 동반성장지수 중기 체감도조사 개편, 업종 5종에서 8종으로 세분화
2014-10-29 16:39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동반성장지수의 신뢰도와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5개 업종에서 8개 업종으로 세분화하고 가점항목을 확대하는 등 중소기업 체감도 조사 및 가감점평가 기준이 개편됐다.
동반성장위원회(위원장 안충영, 이하 동반위)는 제30차 위원회를 개최해 이같은 내용의 ‘2014년도 동반성장지수 체감도조사 평가 개편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2012년과 2013년, 두 차례의 체감도 조사 개편 이후 업종별 특성을 더욱 더 반영해 달라는 업계의 개선 요구를 수용한 조치라고 동반위는 설명했다.
주요 개편내용을 살펴보면, 체감도 조사 설문지는 기존 제조업, 도·소매업, 식품업, 정보서비스업, 건설업 등 5개 업종에서 제조업에서 통신업이 분리됐고, 도·소매업은 대형마트와 슈퍼, 편의점만 대상으로 하면서 백화점업, 홈쇼핑업을 따로 떼어내 총 8개 업종으로 조정했다.
가·감점평가는 업종별 유·불리 해소를 위해 가점항목에 업종별 형평성을 반영하고, 기업이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가점항목을 확대했다.
특히, 기업의 자율적인 동반성장 활동에 대한 가점 항목을 신설(최대 2점)하고, 가점 최대 점수도 12점으로 늘렸다. 감점은 -5점의 현행을 유지한다.
또한, 2·3차 협력사에 대한 동반성장 문화를 확산시키고, 공정거래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2차 협력사에 대한 체감도 조사 반영비율을 2012년 당시 5%, 2013년 10%에서 이번에는 15%로 상향 조정했다.
이번 개편은 업계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결과로서, 동반위는 업종별 대기업 실무자(6회) 및 임원 간담회(5회), 평가대상기업 서면 의견접수(62개사)를 받았으며, 중소기업 또한 방문조사(27회), 간담회 등을 통해 체감도조사 개선 의견을 청취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의견수렴 결과를 토대로 전문가, 유관기관 등과의 충분한 협의를 거쳐 의견을 반영하고, 실무위원회 등을 개최하여 면밀한 검토를 통해 업종별 실정을 반영하고, 평가의 수용성을 제고했다고 덧붙였다.
안충영 동반위 위원장은, “기업의 다양한 협력활동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 모두 반영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면서, “기존 정형화된 평가방식에서 기업의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동반성장 활동을 반영할 수 있도록 연말까지 평가방식 개선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반위는 이번 조사지 개편이 완료됨에 따라 2014년 제1차 체감도 조사를 시행하고, 2015년 1월에 제2차 체감도조사를 실시해 내년 6월경 2014년도 동반성장지수를 발표할 예정이며, 2015년도 평가대상 기업을 150개 내외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동반위는 평가대상 기업을 대상으로 동반성장지수 체감도조사 및 가감점 평가 설명회를 30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 대회의실에서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