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문동신 시장, 중국 우호도시강화에 고속 드라이브 걸었다

2014-10-30 13:35
- 자매결연 20주년 옌타이시에서 다양한 기념행사 개최 -
- 중국 웨이하이시와 ‘우호도시협약서’ 체결 -

▲문동신 군산시장 멍판리 옌타이시장.[사진제공=최고봉기자]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 "우리는 20년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세월동안 다양한 교류를 해오며 우호적 관계를 돈독히 다져온 만큼 양 도시가 결연을 통해 매우 값진 성과와 변화를 견인했다고 자부합니다."
문동신 전북 군산시장은 지난 27일 중국 산동성 옌타이시 금해만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군산시와 중국 옌타이시 자매결연 20주년에 대한 소회를 이같이 밝혔다.

문 시장은 “옌타이시와 군산시는 지난 20년간 상호 130여 차례의 왕래를 통해 끈끈한 우호적 관계를 유지해왔다. 조급함과 화려함을 추구하기 보다는 서로를 진정한 상생의 파트너로 여기며 내실 있고 진정성 있는 교류홀동을 펼쳐왔다”면서 “그 결과 중국과 한국 도시들의 자매결연 사례 중 가장 모범적인 국제교류를 추진해왔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양 도시는1999년 공무원 상호교환근무에 합의한 후 16명의 공무원 교환 근무를 비롯하여, 양 시정부 대표단이 다양한 분야의 실무협의를 위해 상호 방문했고, 과채박람회, 국제자동차엑스포 등 국제행사에 대표단을 파견해 축하하고 교류의 폭을 넓혀왔다.

 그는 "새만금군산국제마라톤대회에 해마다 옌타이시 마라톤 동호회에서 참가하고 있으며 사진작가 협회, 여성단체, 미술협회 등도 상호 격년제 방문을 통해 양 지역의 문화를 공유하고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며
 “개인적으로는 2011년 옌타이시 루동대학교 명예교수로 위촉을 받고 세 차례의 특강을 실시한 점이 기억에 남는데, 이번 행사기간에도 ‘다이나믹 군산 새만금’이란 주제로 루동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군산은 세계 최장의 위용을 자랑하는 광활한 새만금이 자리하고 있고, 옌타이시는 경제기술개발구 등 우수한 경제적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때마침 한국과 중국 정부가 새만금 한중경협단지 조성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에 양 도시간 경제협력이 세계 제일의 한중산업단지를 탄생시키는 지렛대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시장은 “한국과 중국 모두가 황해 진출의 꿈을 키우는 것처럼 옌타이시와 군산시가 더욱 손을 맞잡고 교류협력을 강화한다면 우리가 바로 환황해시대 아시아를 이끄는 선두 도시가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그동안 문화, 예술, 스포츠 분야에서 이루어지던 교류를 통상 등 경제 분야로 확대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전개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또 군산시는 앞으로도 해외투자유치 마케팅, 관광설명회 등 다양한 경제교류를 강화해 동북아 경제 중심도시로 도약하고, 양 도시가 상생발전 할 수 있도록 옌타이시와의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6~30일 중국을 방문한 문 시장은 자매결연을 맞은 옌타이시와 미술사진 전시회, 양 도시의 예술공연단 합동 공연, 군산 관광-의료설명회, 새만금투자환경설명회 등의 기념행사를 개최했고, 양 도시의 축구협회, 예술협회의 상호 교류 협약식을 체결하며 활발한 민간교류도 진행했다.옌타이시와 ‘한중 경제협력 시범지역에 관한 양해각서’, 웨이하이시와는 ‘우호도시협약서’를 체결했다.

이번 문 시장의 중국 방문에는 군산시, 시의회, 새만금개발청, 한국농어촌공사, 군산문화예술공연단, 축구협회, 미술협회, 동군산병원, 기자단 등 10개 단체 및 기관에서 70여명이 동행했으며 5박6일간 중국 옌타이, 웨이하이, 베이징, 홍콩 등을 방문해 중국 우호도시간간 교류협력에 총력을 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