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사망, 신대철 "기적을 일으키는 명의를 소개합니다"…S병원 언급

2014-10-28 07:30

신해철 사망 신대철 S병원[사진=YTN 방송화면&신대철 페이스북 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가수 신해철의 사망에 시나위 신대철이 S병원을 언급했다.

28일 신대철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적을 일으키는 명의를 소개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JTBC '닥터의 승부'에 나온 K원장의 동영상을 링크했다.

앞서 신대철은 "병원의 과실이 명백해 보인다. 문 닫을 준비해라. 가만 있지 않겠다. 사람 죽이는 병원. 어떤 이야긴지 짐작하시라" "너를 떠나보내다니 믿을 수가 없구나. 이 말은 하고 싶지 않았다만 해철아 복수해 줄게"라는 글로 신해철 사망에 분노를 드러내기도 했다.

신대철이 언급한 K원장은 S병원 고도비만 수술 전문의다. 신해철은 사망하기 전 S병원에서 위밴드 수술을 받았으며, 한 전문가는 "위밴드 수술을 받은 신해철이 부작용으로 인해 위손상을 받고 합병증으로 장협착증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바 있어 신대철이 S병원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소속사 측은 "장협착증 수술을 할 때 위밴드 제거 수술도 함께했다. 위밴드와 장협착증의 상관관계는 크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보다 정확한 전후 관계는 더 알아봐야 할 것 같다"며 위밴드 수술과는 연관이 없음을 밝힌 바 있다.

앞서 27일 오후 8시 19분 서울 아산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신해철이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결국 세상을 떠났다.

지난 17일 복통으로 S병원에서 장협착증 수술을 받았던 신해철은 이후 통증과 고열 등으로 재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다가 지난 22일 오후 갑자기 심정지로 쓰러져 심폐소생술을 받았다.

서울 아산병원 응급실로 후송된 신해철은 3시간에 걸쳐 수술을 받았지만 의식을 차리지 못하고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

한편, 신해철 사망 소식에 네티즌들은 "마왕 신해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신해철 사망, 정말 생각도 못 했는데… 마음이 아프네요" "신해철 씨 좋은 곳 가세요. 좋은 음악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신해철 사망 소식,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 길" 등 애도글이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