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오만과 편견' 첫 방송…'진짜' 검사 이야기가 돌아왔다

2014-10-28 08:00

오만과 편견 첫 방송[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오만과 편견'이 아동 성폭행을 다루며, 검사 이야기의 시작을 알렸다.

27일 방송된 MBC 새 월화드라마 '오만과 편견'(극본 이현주·연출 김진민)에서는 아동 성폭력 사건을 해결한 민생 안전팀의 모습이 그려졌다.

민생안전팀으로 첫 출근을 하게 된 한열무(백진희)는 옛 연인 구동치(최진혁)의 후배로 첫 사건을 맡았다. 두 사람은 한 여자 어린이가 오랜 기간 문방구에서 성추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됐고, 문방구 주인이 성추행 범인이라고 생각해 체포했다. 하지만 그 사이 여자 아이가 돌연 납치돼 사건이 미궁으로 빠지는 듯했다.

하지만 구동치와 한열무는 포기하지 않고 문방구 주인이 아닌 여자 어린이의 초등학교 담임 선생님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그는 전 학교에서도 학생 추행으로 전근을 간 적이 있었다. 선생님은 알리바이를 제출했고, 증거 불충분으로 풀어주었지만 이는 민생안정팀의 계략이었다. 문희상(최민수)과 민생안정팀 검사들은 선생님을 미행, 결국 납치사건의 용의자로 체포했고 쓰레기통에 빠진 채 매립지까지 갔던 아이는 무시하 구출됐다.

방송 전부터 기존 검사드라마와 차별성을 강조한 '오만과 편견'은 신선한 에피소드와 박진감 넘치는 전개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4대악 척결을 통한 민생 살리기'라는 거창한 모토로 출범했지만, 실상은 각종 사건사고로 위기를 맞은 검찰 홍보를 위해 급조된 '민생안정팀'. 검사, 수사관, 피해자, 범죄자 등 다양한 사람들을 통해 휴머니즘과 로맨스를 담은 입체감 있는 이야기를 기대케 했다.

여기에 한열무와 구동치의 로맨스도 기대감을 더했다. 검사 주인공들이 사건, 사고를 해결해나가는 치밀한 '범죄 스릴러' 사이에서 과거 연인 사이였던 두 사람이 어떤 관계로 발전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MBC 새 월화드라마 '오만과 편견'은 법과 원칙, 사람과 사랑을 무기로 나쁜 놈들과 맞장 뜨는 검사들의 이야기로 돈 없고 힘없고 죄 없는 사람들이 아프지 않게 하기 위해 애쓰는 루저검사들의 고군분투를 다루고 있다. 매주 월, 화요일 10시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