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온타케산 화산 폭발 한달째... 스키장 많은 지역주민 규제 완화 호소
2014-10-26 15:32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일본 중부 나가노현(長野)과 기후현(岐阜) 경계에 위치한 온타케산(御嶽山)이 화산 폭발한지 27일로 한 달을 맞이했다.
일본기상청은 또 다시 화산이 폭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으며 경계레벨도 당분간 유지시킬 방침이다. 계속되는 입산 규제에 따른 지역주민의 관광산업은 영향을 받기 시작했으며 입산규제 완화를 요구하는 주민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일본기상청청에 따르면 화산성 미동은 7일 이후 탐지할 수 없을 정도로 작아졌으나 분연과 이산화유황의 방출은 계속되고 있다. 화산 폭발 경계 레벨은 5단계 중 3단계(입산규제)를 유지하고 분화구에서 4km이내에 대해서는 ‘큰 화산자갈(분석·噴石)과 화쇄류’에 대한 위험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 화산예보연락회는 23일 “화산활동은 저하되고 있으나 향후 분화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는 견해를 발표하고, 일본기상청 간부는 “활동의 변화를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입산규제는 향후 수개월 동안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온타케산 화산 폭발로 57명이 사망하고 적어도 6명이 행방불명된 상태다. 나가노현, 기후현 경찰당국은 수색활동을 내년 봄으로 연기했으며 현장에서 발견된 유품에 대한 반환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