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스크린 시대 광고효과, 스크린이 큰 TV가 여전히 높아"
2014-10-24 11:13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N스크린 시대에도 TV광고가 소비자에게 전달될 확률과 그 영향력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 광고주협회(KAA)가 특별세미나에서 공개한 ‘3-Screen 통합 광고효과(한국광고학회, 미디어크리에이트와 공동연구)’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브라질 월드컵 기간에 측정된 ‘도달률’(시청자에게 광고가 도달되는 비율)은 TV가 47% (모바일1.7%, PC 3.6%)로 가장 높게 나왔다. TV, 모바일, PC 모두 사용할 경우 총 50%의 광고 도달률을 기록함으로써, N스크린 시대의 광고매체 전략 또한 TV를 중심으로 PC와 모바일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광고에 노출되었을 때의 영향력 또한 TV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TV를 100으로 보았을 때 온라인 동영상 광고76, 모바일 동영상 광고69와 같은 상대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수치는 업계 최초로 3-Screen의 실제 광고에 노출된 사람들의 광고 인지 여부 등과 매체 전문가 설문조사를 반영하여 도출되었다.
‘3-Screen 통합광고 효과조사’는 TV, PC, 모바일 기기를 동시에 사용하는 싱글소스 패널 1100여 명의 디바이스별 실제 광고 노출을 지난 1년간 측정하여 3-Screen 광고 캠페인의 효과를 통합적으로 규명하고자 진행되었다.
이 밖에도 연구진은 업계 최초로 매체별 광고영향력과 광고물의 크리에이티브 영향력을 반영하여 실제로 광고의 인지 효과를 추정할 수 있는 모델의 일부를 시연하였다.
연구를 담당한 한국광고학회의 박현수 교수(단국대)는 “싱글소스 패널을 이용한 3-Screen 광고효과의 본격적 연구를 업계와 협업으로 지난 1년 동안 준비했다. 아직 완성단계는 아니지만, 이전 유사 연구들에서 고려되지 않았던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고, 가능한 많은 자료를 수집하여 대표성을 높이고자 하였다. 연구가 완성된다면 광고주들의 광고집행을 위한 미디어믹스와 광고 노출 효과 예측에 새롭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