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미국인 억류자 1명 석방,건강 양호..북한 억류 미국인 2명

2014-10-22 09:06

[사진 출처: CNN 동영상 캡쳐] 북 미국인 억류자 1명 석방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북 미국인 억류자 1명 석방이 이뤄져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이 2명으로 줄었다.

2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미국 국무부와 백악관은 북 미국인 억류자 1명 석방에 대해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인 제프리 에드워드 파울(56, 사진) 씨가 6개월 만에 석방됐다”고 밝혔다.

북 미국인 억류자 1명 석방으로 현재 북한에 억류된 미국 시민권자는 케네스 배(46) 씨와 매튜 토드 밀러(24) 씨 등 2명이다.

마리 하프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 미국인 억류자 1명 석방에 대해 “파울 씨가 풀려나 북한을 떠나 미국 고향에 있는 가족을 향해 돌아오고 있다. 북한 당국의 석방 결정을 환영한다”며 “의료진의 검진 결과 파울 씨의 건강은 양호한 상태‘라고 말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북 미국인 억류자 1명 석방에 대해 “파울 씨 석방은 긍정적인 결정”이라면서도 “그렇지만 우리(미국 정부)는 배 씨와 밀러 씨가 아직도 계속 수감돼 있다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북한 당국에 다시 한 번 이들도 즉각 석방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북 미국인 억류자 1명 석방에 대해 가족들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가족 대변인인 티머시 테페는 이날 성명에서 북 미국인 억류자 1명 석방에 대해 “가족 모두 흥분에 휩싸여 있지만 이를 최종 확인받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파울 씨는 지난 4월 29일 북한에 들어가 함경남도 청진을 여행했다. 그 과정에서 성경책을 몰래 유포한 혐의로 5월 7일 출국 과정에서 체포됐다. 북한 당국은 그에게 '적대행위' 혐의를 적용해 기소할 방침이었다.

북 미국인 억류자 1명 석방은 미국의 이익대표부(protecting power) 역할을 하고 있는 평양 주재 스웨덴 대사관이 협상을 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