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대학순위 세계100위권 명문대학 10여곳이 한 캠퍼스에 모여 차세대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곳.
최첨단 강의 연구동과 기숙사,교수아파트는 물론 국내 최고 수준의 대공연장,체육관등의 훌륭한 학습공간이 완비 한 곳.
해외유학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글로벌 교육을 받을수 있는 새로운 유학 모델을 창출한 곳.

이 모두 인천 송도에 들어선 세계최초의 외국명문대학 공동캠퍼스인 ‘인천글로벌캠퍼스’를 지칭하는 표현들이다.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187번지 송도국제도시 5·7공구 29만5000㎡부지위에 세워진 인천글로벌캠퍼스는 2009년만 해도 흙먼지가 날리는 공터였다.
하지만 2009년 7월 총사업비 약 1조원을 투입하게 될 첫 삽이 떠졌다.

정부와 인천시가 주관하는 국책사업으로 시작된 인천글로벌캠퍼스는 동북아의 중심에 인천이 위치해 있다는 지리적 장점과, 특히 송도국제도시가 첨단바이오단지,지식정보산업단지,R&D센터등이 밀집되어 있는 국제 비즈니스 허브도시라는 점이 최대의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산학협력이 용이하고 글로벌 인재들의 일자리 창출까지 캠퍼스 인근에서 할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2012년3월 뉴욕주립대학을 시작으로  인천글로벌캠퍼스의 출발을 알리고는 2014년3월에는 한국조지메이슨대학이  학교문을 연데 이어 2014년9월에는 미국의 유타대와 벨기에의 겐트대도 잇따라 개교하면서 명실상부한 국제캠퍼스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앞으로 뉴욕패션기술대학(FIT)과 미국 최고의 호텔전문대학인 네바다주립대(UNLV)등 외국명문대학이  협의중에 있고 오는2020년까지 세계 유수의 대학을 추가로 유치해 송도글로벌 캠퍼스를 10개 대학 1만여명의 세계를 이끌 글로벌 인재 양성의 장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현재 송도국제도시에 문을 열고 글로벌 학습공동체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한국뉴욕주립대학교(SUNY Korea),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George Mason University Korea),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Ghent University Global Campus),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The University of Utah Asia Campus)등 4개대학을 집중조명하면서 인천글로벌캠퍼스의 현주소를 알아본다.

◇한국뉴욕주립대학교(SUNY Korea)
2012년3월 기술경영학과 개설을 출발점으로 문을 연 한국뉴욕주립대는 개교2년만인 2014년 봄학기 한국은 물론 미국,중국,이란, 케냐,가나,우즈베키스탄,에콰도르등 16개국 인재들이 몰려들면서 입학경쟁율이 4대1을 기록했다.
기술경영학과 지원자의 상위20%는 SAT성적이 2300점 수준으로 미국 최고라고 일컫는 아이비리그에도 지원이 가능한 실력을 갖추고 있다
.
또한 지난해 추가로 개설한 컴퓨터 과학과는 박사과정의 경우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IT명품인재 양성사업에 선정돼 기숙사 비용과 생활비를 포함한 전액 장학금을 지원 받는다.

국내외 유수대학 및 기관,기업들과 연계해 우수한 학생들에게 1학년때부터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한국뉴욕주립대는 체계적인 인성교육과 선진화된 전인성 교육프로그램인 레지덴셜 컬리지(RC)프로그램을 도입해 운영하는등 미래에 대한 비전도 함께 제시하는 참다운 미래의 지도자를 양성하고 있다.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George Mason University Korea)
U.S.News&world Report가 선정한 ‘전도 유망한 미국대학’에 5년 연속 선정된 대학.
가장 짧은 시간에 로스쿨이 전미50위권에 포함된 대학.

메이슨 IDEA라 일컬어지고 있는 조지메이슨대학을 표현하는 말들이다.
Innovative(혁신적),Diverse(다양하며),Entrepreneurial(기업가 정신을 갖춘),Accessible(누구에게나 문이 열려 있는)로 대변되는 한국조지메이슨대학은 올해3월 경제학과 경영학과 신입생을 받은데 이어 내년3월에는 국제학과를 개설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1986년 제임스 M 뷰캐넌, 2002년 버논 스미스등 이학교에 재직중이던 경제학과교수는 나란히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고,2011년 이코노미스트가 선정한 ‘최근 10년간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학자’인 타일러 코웬도 이 학교 경제학교수로 경제학과는 조지 메이슨대학의 최고 자랑거리다.

내년3월 국제정치와 국제학과를 추가로 개설할 계획에 있는 한국 조지메이슨대학은 교수와 학생들의 업적이 학교의 위상을 대변해 주고 있다.

안나 카브랄(전 미재무부 재무 담당관),아누세흐 안세리(여성 최초 국제 우주정거장 개인 우주탐험가),알렌 존슨(전 미 대통령 행정실 상무부 대사)등이 조지메이슨대 출신이다.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Ghent University Global Campus)
200년의 역사와 엄격한 학풍,특히 생명과학 분야에서 명성이 자자한 유럽의 명문 벨기에의 겐트대학교.
유럽의 문화,정치,경제의 중심이라 할수 있는 벨기에의 유서갚은 도시 켄트시에서 1817년 설립된 겐트대학교는 지난9월 세계 최고 수준의 분자생명공학,환경공학,식품공학등 3개 학부를 인천 송도에 개설했다.

2013년 타임즈가 선정한 세계대학평가 생명과학 분야에서 40위에 오른 겐트대는 상해교통대학 평가 생명과학분야에서는 51-75위를 차지하는등 생명과학분야에서 탁월한 실력을 인정 받고 있다.
특히,유럽연구이사회로부터 극소수에게만 지급되는 우수과학자 연구자금,신진과학자 연구자금등을 수십차례 지원받으며 겐트대의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

겐트대는 송도캠퍼스에서 이론강의와 함께 실제 생활에 적용 가능한 실용기술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또한 본교 교수들이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며 학생들은 3학년2학기에 의무적으로 벨기에 본교에서 공부한다.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The University of Utah Asia Campus)
10년 연속 세계Top100대학.

카네기 재단에서 인정한 1등급 연구기관.

미국에서 가장 많은 창업기업가 배출대학.
미국 유타대학이 9월 송도에서 심리학,신문방송학,사회복지학등 3개 학부과정과 공중보건학 석사과정을 시작했다.

아시아캠퍼스라고 이름 붙였지만 본교에서 파견된 교수진이 본교와 동일한 커리큘럼을 운영하며 학위 또한 본교와 동일하다.
학부생들은 아시아캠퍼스에서 3년,본교에서 1년을 교육 받게 되며,대학원생들은 아시아에서 1년,미국에서1년등의 교과과정을 거쳐야 한다.

아울러 약학과 의학분야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는 유타대는 지난2007년 마리오카페기 교수가 생물학에서 노벨상을 수상하는등 공중보건학 석사과정에서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혁신,창의,기업가 정신을 갖춘 인재양성,최고수준의 교육과 연구문화정립등을 교육목표로 세우고 있는 유타대는 학생이 교수진의 연구에 참여하거나 스스로 독립적인 연구를 진행 할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고 조교의 지원 아래 공동프로젝트 연구도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