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도라TV 해킹 이유 있었네...8월 국내 악성코드 유포 올해 최고
2014-10-20 14:53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최근 판도라TV 해킹, 후이즈의 디도스 공격 등 국내 인터넷서비스업체들의 사이버공격 피해가 잇따라 일어나는 가운데 지난 8월 국내 악성코드 은닉사이트 수가 올해 최고로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에 탐지한 악성코드 은닉사이트는 총 3452건으로 전월 대비 140.2%로 급증했다.
20일 한국인터넷진흥원(이하 KISA)은 '국내 인터넷침해사고대응통계' 최신호를 통해 지난 8월 탐지한 악성코드 은닉사이트가 총 3452건으로 전월 대비 140.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KISA측은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사이트 217건과 방문자를 유포지로 자동연결 시켜주는 경유지 사이트 3235건을 발견해 악성코드를 삭제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경유지 사이트로는 주로 포털·검색·블로그·커뮤니티 분야가 높게 나왔으며, 엔터테인먼트·소셜커머스·게임·쇼핑, 택배·운송·제조·판매 관련 홈페이지 등이 많았다.
또한 8월 한 달간 백신프로그램에서 탐지된 악성코드 건수는 총 5만 4656건으로 전월(5만1189건) 대비 6.8% 증가했다. 8월 한 달간 국내 기관을 사칭한 피싱사이트를 차단한 건수는 총 792건으로 전월(785건) 대비 0.8% 늘어나 전월과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국내 인터넷 사이트에서 악성코드 유포가 많았다는 것은 이번 KISA 보고서만이 아니다.
국내 보안회사 빛스캔도 8~9월 국내 악성코드 은닉사이트가 급증, 인터넷위험수준을 '경고' 상태로 유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빛스캔은 지난 9월 18일 경 판도라TV 재팬 웹사이트에 국내 사용자들을 노리는 악성링크가 삽입돼 회원들에게 악성코드를 뿌리는 등 사이버공격을 당한 흔적이 있다고 밝혔다.
KISA 관계자는 "인터넷 사용자들은 반드시 보안패치를 실시하고 최신 패치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은 물론 무료 취약점 공격 사전차단 솔루션 등을 이용해 악성코드 감염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