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호 뿌리기술 전문기업 탄생…앞으로가 더 중요

2014-10-19 06:00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100번째 뿌리기술 전문기업이 탄생했다.

19일 중소기업청은 한정화 중기청장이 자동차 부품 열처리 및 산업용로 제작 업체인 동우HST(주)에 지정증을 전수했다고 밝혔다. 제도 시행 2년만이다.

뿌리기술 전문기업은 제조산업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핵심뿌리기술을 보유하고, 기술과 경영부분에서 일정역량을 갖춘 기업을 지칭한다.

핵심뿌리기술은 기술적·경제적 가치가 높거나 국내주력산업 및 신성장동력 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한국의 경우 주력산업인 자동차, 조선, IT제품 등 경쟁력 제고를 위해 뿌리기업이 담당하는 역할이 크다.

하지만 국내 뿌리산업은 기업규모, 근무환경, 수익구조 등이 열악한 3D업종으로 인식돼, 신규인력 공급 애로 등 2008년 이후 성장 정체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2010년 1인당 부가가치는 8600만원으로, 국내 제조업 평균인 1억 6500만원의 52%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중기청은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와 함께 지난 2012년부터 '뿌리기술 전문기업' 지정제도를 운영, 다양한 사업을 통해 뿌리기업을 육성 중이다.

중기청 기술협력보호과 관계자는 "앞으로 뿌리기술 전문기업을 2500개사 규모(전체 뿌리산업 규모의 약 10%)로 지정하고, 뿌리기업에 대한 전용 R&D 등 지원책을 실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