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에볼라 공포..정부,서아프리카에 보건인력 파견..보건인력 감염 우려

2014-10-17 14:25

[사진 출처: CNN 동영상 캡쳐] 부산 에볼라 공포 부산 에볼라 공포 부산 에볼라 공포 부산 에볼라 공포 부산 에볼라 공포 부산 에볼라 공포 부산 에볼라 공포 부산 에볼라 공포 부산 에볼라 공포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정보통신기술(ICT) 올림픽인 '2014 부산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10월 20일∼11월 17일) 개막을 앞두고 에볼라 바이러스가 국내에 전파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등 부산 에볼라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정부가 서아프리카 현지에 보건인력을 파견하기로 해 파견한 보건인력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돼 에볼라 바이러스가 국내에 전파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한국 박근혜 대통령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 제10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상호 연계된 세계에서 글로벌 이슈 해결을 위한 유럽-아시아간 협력’ 제하 논의에서 한 선도 발언을 통해 “내년에는 글로벌보건안보구상(GHSA) 각료급 회의도 주최할 예정”이라며 “에볼라 바이러스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한 국제사회 대응 노력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인도적 지원에 추가해 피해 지역에 보건인력을 파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최근 에볼라 사태가 서아프리카를 넘어 국제사회 전반의 안정을 위협하는 심각한 인도적 위기 상황으로 발전함에 따라 ‘유엔 등 국제사회의 요청을 고려해 추가적인 지원 필요성을 검토한다’는 우리 정부의 기본입장에 의거하여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보건복지부는 “에볼라 대응에 대한 국제적 공조 차원에서 서아프리카 현지에 보건의료 인력을 파견해 지원하기로 했다”며 “다만, 현지에서 활동하는 의료인력의 감염 사례가 많은 만큼, 파견 의료진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철저한 교육 및 준비를 거쳐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 정부도 서아프리카 현지에 파견한 보건의료 인력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현지에 파견한 보건의료 인력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현재는 공인된 치료약이 없어 사망할 확률이 매우 높고 국내로 송환해 치료하는 과정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다른 사람에게로 전염될 수도 있다는 것.

이렇게 되면 에볼라 바이러스뿐만 아니아 현재 미국과 같이 에볼라 바이러스 공포도 급속도로 확산돼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될 수도 있다.

보건복지부는 “다른 현지 지원 국가들과 함께 우리 교민의 감염 시에도 치료 및 국내 후송 등의 협조체계를 구축해 재외 국민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하고 서아프리카 현지의 에볼라 확산을 방지함으로써 국내로의 유입 가능성을 더욱 낮춰, 궁극적으로는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국 정부는 오는 20일 관계부처 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파견 규모, 일정, 장소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2014 부산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로 부산 에볼라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이유는 이번 회의에 에볼라 바이러스 창궐국인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에서도 35명이나 참가하는 등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국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부산 에볼라 공포가 확산됨에 따라 부산시는 15일부터 시와 16개 구·군 보건소에 '에볼라 상황실'을 설치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부산 에볼라 공포가 확산됨에 따라 전권회의 장소인 벡스코(BEXCO)에도 의무실을 설치, 운영하고 ITU 전권회의 기간 벡스코 행사장에 발열 감지기 5대를 설치해 운영한다.

부산 에볼라 공포가 확산됨에 따라 3개 관리대상국가(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참가자에 대해서는 관리요원이 매일 숙소를 방문해 체온 등 건강상태를 확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