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원전 3호기 가동중단…증기발생기 이상
2014-10-17 14:18
출력 감발 중 원자로도 정지…계획예방정비 앞당겨 실시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발전소는 한빛원전 3호기가 증기발생기(발전기 터빈을 돌려 증기를 만드는 기기)에서 이상이 발생해 발전을 중단한 상태라고 17일 밝혔다.
원전 측은 증기발생기에서 전날 이상 신호를 감지하고서 출력 감발(발전출력을 낮추는 것) 조치한 뒤 이날 오전 6시께 발전을 전면 중단했다.
원전 측은 정확한 원인 규명과 점검을 위해 이번 달 하순으로 예정된 계획예방정비를 앞당겨 실시하기로 했다.
이상 신호가 감지된 증기발생기는 세관(細管, 증기발생기 내 열을 전달하는 관)에서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균열 부분을 통해 냉각수가 유출되면 외부 공기와 물이 방사능에 오염될 가능성이 있다.
한수원은 한빛원전 3호기가 증기발생기 교체를 검토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상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빛원전 3호기는 지난 2012년 11월 계획예방정비 중 원자로 헤드 안내관에서 미세한 균열이 발견돼 덧씌움 용접 방식으로 수리를 하고 지난해 6월 재가동했다가 같은 해 12월 변압기 고장으로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