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전 의원 장남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장, 상무 승진
2014-10-16 16:12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현대중공업 대주주인 정몽준 전 의원의 장남 정기선 수석 부장이 상무로 승진하며, 3세 경영 승계를 위한 경영수업이 본격화 됐다.
현대중공업에서 오너 일가가 임원이 된 것은 정 전 의원이 회장에서 물러난 1989년 이후 25년 만이다.
현대중공업그룹 16일 단행한 임원인사에서 정 부장이 상무로 승진했다고 밝혔다. 정 상무는 상무보를 건너뛰어 상무로 바로 승진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호탈한 성격의 정 상무가 업무에 열의를 보이고 있으며, 특유의 친화력 직원들과 잘 어울려 ‘대주주의 아들’이 아닌 ‘동료’라는 이미지를 내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원으로 승진한 그가 맡을 분야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향후 경영권 승계를 앞두고 있는 만큼 회사의 핵심 사업 부문들을 두루 돌며 경험을 쌓는 한편, 그룹화를 진행하고 있는 회사에 대한 영향력도 지속적으로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