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정 한국맥널티 대표 "중국 진출·신사업·상장, 해야 할 일이 많아요"
2014-10-16 14:56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기업은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제품을 만들어야 해요. 중국 시장에서 커피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는 만큼 등 해외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하려고 합니다"
이은정 한국맥널티(주) 대표(사진)는 조용하지만 자신감이 넘쳐 보였다.
이 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맥널티의 사업현황과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6일에는 '2014년 9월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대표는 "과거 카페에 원두를 납품하고도 제때 대금을 못 받은 적도 허다했고, 이름없는 회사라고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도 많이 받았다. 그래도 소비자 중심의 제품 개발을 해야 한다는 생각은 변함 없습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그간 중단했던 B2B 사업을 재개한 데 이어 카페사업도 목전에 두고 있다.
2005년 공장 인수와 함께 우여곡절 끝에 시작한 의약품제조분야에서도 다양한 계획을 추진 중이다.
현재 제약사업부에서는 서방형 약물제조에 대한 특허 획득으로 국내 유일의 단일 펠릿(pellet)으로 된 항알러지복합제를 생산하고 있다. 갈색병에 감미가 더해진 기존 유아용 시럽에서도 탈피, 투명한 병에 담긴 무미의 시럽을 개발해 작은 것에도 신경을 쓰는 엄마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이 대표는 "후발주자이다보니 기존 제약사가 개발하지 않는 제품들에 관심이 갔다. 원료의약품 관련 사업에도 관심이 있다"고 털어놨다.
여성벤처협회장으로서의 바람도 숨기지 않았다.
이 대표는 "여성 기업으로 창업해 상장까지 이어진 기업은 한 손에 꼽을 정도로 흔치 않다. 협회 회장으로서 모범을 보여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내년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