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시성 대학생, 경북도 선비문화 체험

2014-10-16 09:41
산시성 대학생 교류단 31명 파견, 양 지역 민간교류 활발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는 15일~17일까지 자매지역 중국 산시성 교육청 판용빈 고등부처 처장을 비롯한 대학생 31명이 도를 방문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2013년 대통령 방중 시 정상회담 합의사항인 청소년 교류강화를 지방차원에서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1월 경북을 방문한 산시성 외사판공실(국제교류담당부서) 업무협의단과 합의한 사항이다.

교류단은 15일 첫날 하회마을과 병산서원에서 선비문화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16일 둘째 날은 경도대학을 방문해 캠퍼스투어 및 학생 간 교류를 추진한 후 17일 대구공항을 통해 제주도로 향할 예정이다.

이병환 도 일자리투자본부장은 중국 산시성 대표단을 맞아 따뜻한 환영의 뜻을 전하며 “경북도와 산시성이 지방정부 차원의 교류를 선도해 경제, 문화, 관광, 청소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강화되고 있다”며, “양국의 미래를 짊어질 대학생들이 앞으로 한중간 우호증진에 많은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북도와 중국 산시성은 작년 4월에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다양하고 폭넓은 교류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특히 금년에는 이번 대학생 교류단을 포함해 ‘산시성 Young Leader 우수공무원 교류단’, ‘국제교류협의 및 의료관광 사전협의단’이 방문했고, 도에서는 ‘제18회 서부박람회 및 제1회 실크로드 박람회’에 기업대표단이 참가했을 뿐만 아니라 ‘인문으로 만나는 한중청년포럼’과  ‘경상북도 관광홍보설명회 및 의료관광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교류 사업을 추진하며 교류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 산시성은 수당(隋唐)시기 중국의 정치․행정․문화의 중심지로 진시황의 병마용과 당 현종과 양귀비의 러브스토리로 유명하고, 현재 서부대개발의 거점도시이자 시진핑 국가주석을 배출한 곳으로 중국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시안과 셴양(진나라 수도)을 하나의 행정 구역으로 묶어 인구 1500만이 거주하는 국제대도시로 건설할 계획을 추진 중에 있다.

도내 23개시군 중 4곳이 현재 산시성과 교류하고 있고, 금년에는 경주와 시안시가 자매결연 20주년을 맞이했다. 현재 양 국의 최고 지도자를 배출한 구미시와 산시성 웨이난(渭南)시가 금년 9월 우호 협정을 체결한 바 있어 양 지역 간 교류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