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중소기업중앙회가 명문 가족기업의 영향력이 큰 이탈리아의 가업승계 전략을 공유하고 국내 기업들의 이탈리아 진출 지원한다.

16일 중기중앙회는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이탈리아 중소기업연합회(CONFAPI)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중소기업연합회는 이탈리아 중소기업을 대변하는 경제단체다. 기업 컨설팅, 교육사업, 직업훈련, 해외시장개척 등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양 기관은 △패션·의류 분야 등의 디자인 협력강화 △가업승계전략 공유 △업종별 중소기업 단체간 교류확대에 협력키로 했다.

특히 중기중앙회는 이탈리아 총기업(약 500만개)의 72%와 GDP의 80%를 차지하는 이탈리아 명문 가족기업의 우수사례를 국내 명문 장수기업 육성에 접목에 힘쓸 방침이다.

또 이탈리아의 선진디자인을 국내 중소기업에 전파해 한국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공을 들일 계획이다.

지난해 6월 중기중앙회는 이탈리아를 방문해 현지 장수기업과 가업승계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이탈리아는 한류열풍으로 화장품, 악세사리 판매는 잘 이루어지고 있으나 패션·의류 분야는 미미한 실정"이라며 이번 MOU체결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심과 협조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