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식 사건' 떠올리게 한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그 사건이 뭐길래?
2014-10-16 10:51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생활고를 겪고 있는 조선족을 시켜 청부살해를 지시한 사건이 알려지자 많은 사람들이 '김형식 사건'을 떠올리고 있다.
지난 3월 빚 독촉에 시달리던 김형식 전 서울시의원은 자신의 친구인 팽모(44)씨에게 채무 관계가 있던 재력가 송모(67)씨를 살해해달라며 청부살해를 지시한다.
당시 김형식 전 의원은 7000만 원가량의 빚이 있는 팽씨에게 이를 탕감해주겠다며 범행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수락한 팽씨는 송씨가 소유한 건물에서 김형식 전 의원에게 제공받은 둔기로 그의 머리를 수차례 때려 사망케 했다.
특히 팽씨가 중국 공안에 의해 체포된 후 구치소에 있을 때 김형식 전 의원은 "네가 한국에 오면 난 끝이다. 스스로 목숨을 끊어라"며 자살까지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줬다.
청부살해를 지시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형식 전 의원은 오는 20일 국민 참여 재판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