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외모 관련 직업이 미래 유망
2014-10-15 14:37
고용정보원 직업 유망성 조사… 마취 통증과 의사 1위
아주경제 나범주 기자 = 건강·외모와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직업을 유망하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이 784개 직업의 종사자 2만3490명을 대상으로 벌인 '2013 한국직업정보 재직자 조사'를 통해 산출한 직업 유망성 점수를 15일 공개했다.
직업 유망성은 현직 종사자가 자기 직업의 고용 증가 가능성, 발전 가능성, 고용 안정성 등의 항목에 대해 느끼는 태도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해 분석한 것이다
.
분석 결과, 상위 20위 안에 드는 직업 중 10개가 건강과 외모 관련된 직업이었다. 이는 고령화와 소득증가에 따라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직업은 마취 통증과 의사(87.6점)였고, 피부과 의사(87.2점) 성형외과 의사(85점) 심리학 연구원(84.4점) 임상심리사(82.8점) 등이 상위 1~5위
이어서 변호사(82.2점), 온실가스 인증 심사원(82.2점), 회계사(81.9점), 노무사(81.9점), 수의사(81.7점), 통역가(81.1점), 임학연구원(80.9점) 등이 6~10위를 차지
했다.
헬리콥터 조종사(80.5점), 빌딩정보 모델링(BIM) 전문가(80.3점), 약사(80.3점), 호스피스 전문 간호사(80.0점), 세무사(79.5점), 변리사(79.4점) 등도 전망 좋은 직업으로 꼽혔다.
박가열 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급속한 고령화와 경쟁 심화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이를 치료·치유하는 직업이 상대적으로 유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