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국정감사] 문정림 “어린이집 안전사고 하루 18건씩 발생”
2014-10-14 14:09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문정림 새누리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2013년부터 올해 7월까지 전국 어린이집에서 총 6773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하루 평균 18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한 셈이다.
안전사고는 부딪힘·넘어짐·끼임·떨어짐으로 인한 타박상과 골절사고가 전체의 78.7%인 533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화상 138건, 이물질 삽입 125건, 통학버스 관련 사고 100건, 식중독 17건 등의 순이었다.
사고 원인은 유아부주의가 5114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아동간 다툼 855건, 종사자 부주의 346건, 시설물 하자 40건 등이었다.
특히 어린이집 안전사고로 사망한 경우도 지난해 13건, 올해 7월까지 8건 등 모두 21건이 발생했다.
그러나 현재 정부가 보육교사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보육교직원 안전교육’은 의무교육이 아닌 권장 사항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올해들어 사고건수가 부쩍 늘었다. 광주시는 전년보다 2.8배, 충남도는 2.5배, 충남은 1.5배 가량 어린이집 안전사고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문 의원은 “0~5세 아동의 어린이집 안전사고는 모두 응급인 경우라고 봐야한다”며 “어린이집 안전사고 사망자 수가 매달 1건씩 발생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보육교사에 대한 안전교육에 ‘기도 막힘 응급대처법’이나 ‘심폐소생술’ 등의 교육을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