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세계 경기 둔화 불안 완화 등으로 반등
2014-10-14 07:24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13일(현지시간) 유럽증시는 세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지난 3주 동안의 하락세에서 벗어나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1% 상승한 6366.24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27% 오른 8812.43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은 0.12% 상승한 4078.70에 각각 장을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0.23% 오른 2998.32로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 해관총서(세관)가 “중국의 9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3% 증가했다”고 밝힌 것도 호재가 된 것으로 보인다. 시장 전망치는 12.0% 증가였고 전월 증가율은 9.4%였다. 수입 증가율은 7%였다. 시장 전망치는 -2%였다.
그러나 아직은 투자자들이 신중한 자세를 견지하고 있어 상승률은 매우 낮아 연중 최저치까지 하락했던 낙폭을 만회하지는 못했다.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중국 칭화(淸華)대학 중국과세계경제연구센터는 12일 발표한 '2014년 3분기 중국 거시경제예측과 분석보고서(이하 보고서)'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7.6%에서 7.4%로 내렸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7.3%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보고서는 “2분기 경제성장률 상승 국면이 3분기까지 이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중국 최대 국책연구기관 중 하나인 중국사회과학원도 10일 발표한 '중국경제형세분석과 예측-2014년 추계보고서'에서 경제성장률을 '7.3% 좌우'로 예측했다. 지난 4월 발표한 전망치보다 0.1%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중국사회과학원은 “올해 부동산 시장에 대한 조정이 심화해 총투자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부동산 투자의 증가 속도가 뚜렷히 감소했다”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내린 이유를 밝혔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항공주인 에어프랑스-KLM은 유가 하락으로 인한 경비 절감 요인이 두드러져 1.5% 올랐다. 광업주인 리오틴토와 BHP빌리턴은 낙폭 과대주로 평가돼 매수세가 몰려 각각 4.22%와 2.91%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