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짝퉁 블루투스 헤드셋 단속 강화

2014-10-13 11:01

LG톤플러스의 모조품(위)과 정품 비교 [사진제공=LG전자]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LG전자는 최근 블루투스 헤드셋 ‘LG 톤플러스’의 짝퉁 제품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강경 대응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미국, 중국 등에서는 LG 톤플러스의 모조품들이 급격히 늘어난 가운데 온라인으로 제품을 구매하면 정품 여부를 확인하기가 쉽지 않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LG전자는 지난달부터 사내 특허센터 주도로 모조품 발본색원을 위해 중국 공안당국과 협력해 본격적인 단속활동에 돌입했다.

공안당국은 최근 중국 심천시 소재 주요 전자시장에 LG 톤플러스를 유통한 중국 업체를 단속해 모조품 전량을 압수하고 업체 대표를 체포했다.

LG전자는 해당 업체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하고 아직 적발되지 않은 모조품 유통 도매상에 대한 단속도 보다 철저히 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달 블루투스 헤드셋을 판매하는 미국 내 모든 거래선에 대해 모조품 거래 중지를 요청하고 거래 시 법적조치를 취한다는 안내문을 발송했다.

이후 1개 업체를 적발해 판매금지조치를 내렸고 모조품 관련 신고 또한 늘고 있다.

LG전자 MC사업본부 IPD사업담당 서영재 상무는 “LG 블루투스 헤드셋이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이를 도용 혹은 모방하려는 움직임들을 포착했다”며 “브랜드, 기술, 디자인을 도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LG전자의 지적재산권을 고의로 침해하는 행위로 간주해 사법당국과 공조해 반드시 근절시키고, 손해배상까지 청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