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9월 CPI 상승률 1.6% 예상...올 들어 최저 기록할 듯
2014-10-12 17:08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1.6%로 올 들어 최저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다수 시장기관의 예측을 종합한 결과 9월 CPI 상승률은 1.5-1.6%사이로 예측됐다고 징지찬카오바오(經濟參考報)가 11일 보도했다. 이는 직전월인 8월의 2.0%에서 0.4%포인트 감소한 것이자 올 들어 최저 상승폭인 지난 4월 1.8%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말끔히 해소됐음과 동시에 최근 중국 성장둔화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됐다.
탕젠웨이(唐建偉) 중국 교통은행 금융연구센터 수석 애널리스트는 "상무부와 국가통계국 통계에 따르면 올 9월 들어 식품가격이 전반적으로 안정됐다"면서 "9월 CPI 동기 대비 상승률이 1.6%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제일창업증권도 9월 CPI 상승폭을 1.6%로 예상하며 "올해 CPI 상승률 최고치가 2.5%로 올 들어 중국 물가 상승률이 2%대 낮은 수준을 오가는 '새로운 현상'이 출현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는 최근 중국 성장률 둔화세 등 경기상황과도 연관이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중국 제조업,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주요 경기지표가 시장기대 이하 수준에 머물고 부동산 경기도 악화되면서 중국 경기둔화에 대한 시장우려가 증폭되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