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광주시장 출퇴근용 쏘울 전기차로 바꾸고 현대차그룹에 적극 구애
2014-10-12 14:19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윤장현 광주시장이 출퇴근용 차량을 소형 전기차 '쏘울'로 바꾸는 등 기아차 사로잡기에 올인했다.
광주시는 윤 시장 지시에 따라 1호차를 기존 대형승용차인 2700cc급 오피러스에서 소형 전기차량인 '쏘울EV'로 바꿨다고 12일 밝혔다.
윤 시장이 출퇴근용 차량을 바꾼 것은 더욱 낮고 겸손하게 임하겠다는 마음가짐과 더불어 광주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차량을 중심으로 한 자동차밸리 육성에 대한 강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이번에 바꾼 쏘울EV’는 출퇴근과 지역 내 출장 및 행사에 주로 사용하게 된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국회를 방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이정현 최고위원 등을 잇달아 면담하고 광주시의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및 클러스터조성 사업에 대한 새누리당 차원의 지원을 건의했다.
지난 8일에는 예정에도 없던 친환경 수소차인 현대차 투싼ix 시승식도 했다.
윤 시장의 이 같은 행보는 민선6기 자신의 최대 공약인 현재 연산 62만대인 기아차 생산규모를 100만대로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한 '자동차산업밸리 육성'을 실현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기아차 멕시코 이전 계획에 따른 광주의 쏘올 라인 축소, 자동차 생산 100만대 공약 실현을 위해선 현대자동차그룹의 적극적인 관심이 절실하기 때문에 현대 기아차 구애에 나섰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한편 광주시는 현재까지 전기차 94대(공공 49, 민간 45)를 보급했고, 충전인프라는 106대(급속 10대, 완속 96대)를 구축했다. 올 하반기에는 전기차 42대(공공 7, 민간 35)와 충전 인프라 47대(급속 5, 완속 42), 2015년에는 민간부분에 전기차 100대를 추가로 보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