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앞두고 실전에 맞춘 생활습관 유지 필요”

2014-10-09 09:17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수능을 앞두고 실전에 맞춘 생활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수험생이 받는 스트레스가 큰 가운데 불안과 초조함에 잘 대처할 수 있도록 주변의 지원과 신뢰가 필요한 시기로 마무리 계획을 잘 세워 준비해야 자신감과 여유를 가질 수 있고 스트레스와 실수를 최소화해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능 일정에 맞춘 규칙적인 생활을 할 필요가 있어 8시 40분부터 국어영역을 시작으로 수능시험이 치러져 오전 8시에는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시험장의 책상에 앉아있는 것이 좋다”며 “지금까지는 늦게까지 공부하고 조금 늦잠을 잤다면 오전 6시~6시 30분에는 일어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기계가 정상적으로 움직이기 위해 예열시간이 필요하듯 우리 뇌가 잠에서 깨어나 활발히 움직이는데 2시간 정도가 필요하다.

평소에 수능이 진행되는 시간에 맞춰 국어, 수학, 영어, 탐구의 순서로 공부를 하는 것도 좋은 습관이다.

수능 시간표에 맞춰 모의고사 문제를 풀어보는 연습은 반드시 해야 한다.

공부하는 환경도 실제 수능시험장과 최대한 비슷하게 하는 것이 좋다.

수능 성적이 평균적으로 1~2등급인 상위권 학생은 그동안 공부하면서 정리해둔 오답노트와 기출문제 등을 반복해서 살펴보는 등 수능 문제에 최대한 익숙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상위권은 새로운 개념을 공부하기보다는 문제풀이 감을 유지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실수가 없도록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6월 모평의 영여영역과 9월 모평의 국어영역의 1등급 구분점수는 모두 원점수로 100점 만점으로 쉬운 수능기조가 크게 변하지 않는 한 상위권의 변별력이 약해 실수에 의해 등급과 대학이 바뀔 수 있어 치명적일 수 있다.

상위권을 변별하기 위해 출제하는 고난도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 어려워하는 특정 유형이 있다면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고난도 문제를 그 동안 풀어온 기출문제와 관련시켜 정리하면서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

3~4등급대의 중위권 학생은 문제를 어설프게 알면서 반복적으로 비슷한 개념과 유형에서 틀리는 경우가 많아 다뤘던 교재의 분석을 통해 취약점을 파악해야 한다.

반복적으로 틀리는 문제에 활용된 개념 또는 문제유형에 대한 보완을 위해 기존의 교재나 기출문제에서 틀렸던 문제나 명확하게 알고 풀지 못한 문제 등을 검토하고 분석할 필요가 있다.

수능 전날까지 새로운 문제를 풀면서 실전연습을 하는 것은 3~4등급 대 수험생에게는 위험할 수 있다.

오답정리가 안 끝나 불안한 상태에서 실제 수능을 치를 수 있어 이러한 문제풀이는 수능 전 주말까지만 하는 것이 좋다.

수능 바로 전 주말 수능과 비슷한 환경에서 같은 방식으로 실전연습을 한 뒤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오답정리를 하고 수능에 임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

5등급 이하의 수험생은 학습량이 부족해 성적이 안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2주전까지 개념정리와 단어외우기를 하고 나머지는 기출문제 풀기 같은 간단한 방식의 계획이라도 세우고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본개념을 익히고 EBS교재와 기출문제를 활용해 기본적인 문제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모든 영역을 모두 공부하기 어려우면 선택과 집중을 통해 수시 최저학력기준 혹은 정시에서 특정영역만 반영하는 경우에 대비하는 것도 의외로 힘을 발휘할 수 있다.

규칙적이고 영양균형을 갖춘 식사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

재수생의 식습관과 학습능력 및 학업성취도와의 관련성을 연구한 논문을 보면 아침식사를 꾸준히 하고 과일이나 채소를 많이 섭취하거나 식사를 거르지 않고 편식을 하지 않는 경우 학습능력과 학업성취도가 높게 나타났다.

뇌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 탄수화물의 공급이 이뤄져야 하고 에너지 공급이 부족하면 두뇌 회전이 느려지고 학습능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밤늦게까지 이어지는 학습으로 인한 수면부족, 이른 등교 등으로 아침을 거르는 등의 불규칙적인 식사와 생활습관은 수능 준비에 좋지 않다.

수험생 체력 증진에 좋다고 평소에 먹지 않던 음식을 먹는 것은 피해야 한다.

몸에 맞지 않아 배탈이 나는 등 컨디션을 떨어트릴 위험이 있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수험생의 스트레스와 불안은 상상 이상으로 수험생을 지켜보는 부모님들은 불안한 마음에 수험생을 다그치기 쉽지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따뜻한 말과 응원으로 믿음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자녀의 자신감이 많이 상승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