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화학상에 '형광현미경 연구' 에릭 베치그 등 3명

2014-10-08 19:37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에릭 베치그 미국 하워드휴즈의학연구소 박사와 윌리엄 E. 머너 스탠퍼드대 교수, 슈테판 W. 헬 독일 막스플랑크 생물물리화학연구소 박사가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8일 화학상 수상자로 이들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형광분자를 이용해 광학 현미경으로 볼 수 없었던 나노미터(㎚=10억분의 1m)의 세계까지 관찰할 수 있도록 초고해상도 형광 현미경 기술을 개발했다.

노벨위원회는 이들의 획기적인 업적이 광학현미경을 나노 차원으로 이끌었다며 현재 '나노스코피(nanoscopy)'로 알려진 이 기술을 통해 과학자들은 살아있는 생물 내 개별 세포의 움직임까지 볼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올해 노벨상은 현재까지 생리의학상(6일), 물리학상(7일), 화학상(8일) 수상자가 발표됐다. 문학상과 평화상 수상자는 각각 9일과 10일, 경제학상 수상자는 13일 발표될 예정이다.

각 분야 수상자들에게는 800만 크로네(약 110만 달러)의 상금이 수상 업적에 대한 기여도에 따라 나눠 수여된다.

시상식은 노벨상 창시자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