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민을 위한 커뮤니티시설? 고급 '조망권' 제공하는 건설사
2014-10-08 18:17
아주경제 홍광표 기자 = 일반적으로 아파트 지하 또는 저층에 마련됐던 주민들을 위한 공간이 조망권을 갖춘 고층으로 적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강이나 공원 등 조망이 갖춰진 고층의 고급 아파트에서 주로 선보이고 있는 공간으로 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한 몫하고 있다.
실제 한강과 서울숲을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는 탁월한 조망으로 유명한 갤러리아 포레는 입주민들을 위해 각 동 29층마다 스카이가든을 설치해 인기를 끌고 있다. 인근 G부동산 관계자는 "손님들이 갤러리아 포레에 집을 보러 오면 스카이가든을 필수로 보여준다"며 "한강과 어우러진 서울숲뿐 아니라 도심까지 한눈에 볼 수 있어 손님들이 뛰어난 조망권을 확인하고 마음이 돌아서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이에 건설사들은 20층 이상 높이에 스카이가든이 선보이는가 하면 한강, 공원, 도심야경 등 조망권이 갖춰진 높이에 북카페와 스카이라운지, 게스트하우스등을 만들어 수요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대림산업 '아크로타워 스퀘어'
‘아크로타워 스퀘어’ 손병희 분양소장은 “프라이빗 스카이 가든을 통해 아크로타워 스퀘어 입주민들이 휴식과 조망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방문자들에게는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으로, 입주자들에게는 우리 아파트의 자랑거리로 삼을 수 있는 명소가 될 수 있도록 꾸미겠다”고 말했다.
또한, 대림산업이 서초구 반포동에 분양중인 ‘아크로리버 파크 2회차’에는 한강 조망이 가능한 일부 동 꼭대기층에 스카이라운지(104동)와 하늘도서관(102동)을 짓는다. ‘전망형 스카이라운지`에서는 입주민들이 연말 모임, 파티 등 소규모 연회를 열 수 있으며, `하늘도서관`에서는 한강을 바라보며 여유롭게 독서를 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포스코A&C ‘상봉 듀오트리스’
▣두산중공업 '트리마제'
두산중공업이 서울숲 일대 분양중인 ‘트리마제’는 게스트하우스를 한강의 프리미엄 조망을 즐길 수 있는 층수에 배치했다. 한강변에 위치한 101동, 102동의 지상 19층에 스카이 게스트하우스 6실을 마련, 한강의 리버뷰, 서울숲의 그린뷰, 남산타워 일대 및 강남도심을 아우르는 어반뷰까지 파노라마 전망을 누릴 수 있는 고품격 게스트하우스로 조성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서초 푸르지오 써밋’
대우건설이 서초구 서초동에 분양한 ‘서초 푸르지오 써밋’에는 주거동 최상층에 피트니스센터가 만들어진다. 경부고속도로와 인접한 105동 최상층(35층)에 피트니스센터를 마련해 입주민들이 탁 트인 조망을 누리면서 운동을 즐길 수 있다. 또한 201동과 202동 사이의 26층 높이에는 스카이 브릿지가 설치, 이 곳 내부 공간에 북카페 등 주민공동시설을 배치해 입주민들이 야경을 즐기며 독서와 휴식을 즐길 수 있게 배려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주민을 위한 시설들이 각 동 고층이나 최상층에 나눠 배치되고 있는 것은 분양시장에서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의 고급화’가 대표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며 “이러한 고급화된 시설은 타 단지와 차별화된 요소로 작용하고 있어 조망권이 확보된 단지들을 중심으로 다양하게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