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매출 증가 30% 불과… 70%는 “작년과 비슷하거나 감소”
2014-10-08 06:04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세월호 참사로 인한 민간소비 위축과 환율불안 등으로 국내 중소기업 70%가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비슷하거나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가 실시한 2014년 하반기 중소기업 경영환경 전망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기업(326개사)의 70.6%(215개사)가 올해 매출액이 작년보다 비슷(36.5%)하거나, 감소한다(34.1%)고 응답했다. 증가한다고 응답한 기업은 29.4%에 불과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다고 응답한 중소기업은 32.2%로 증가한다고 응답한 기업(26.4%)보다 5.8%p 높아 실적 둔화를 우려하는 기업이 많았다. 하반기에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중인 기업은 32.8%로 나타나 증가한다고 응답한 31.6% 보다 1.2%p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 중소기업의 하반기 경영전략 키워드로 ▲국내외 마케팅 등 신규판로 개척(39.9%) ▲기술혁신, 신제품 개발 등 자생력 제고(24.5%) ▲정책자금 융자 등 운영자금 조달(13.5%) ▲창의적인 우수인력 확보(8.0%) ▲부실사업 정리·핵심사업 역량강화’(6.7%) 순으로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1순위 정책과제에 대해 중소기업들은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 확대, 수출마케팅 지원 등 국내외 판로개척(35.9%)을 가장 많이 선호했다. 이어 ▲R&D 자금지원 확대 등 기술혁신(18.6%) ▲인건비 보조 지원확대 등 고용지원(18.3%) ▲정책금융 지원조건 완화 등 금융·조세지원(16.4%) ▲대·중소기업 협력관계 강화 등 동반성장’(10.3%) 순으로 응답했다.
한편 이번 실태조사는 최근 3년간 경영자문단으로부터 3회 이상 자문받은 중소기업 690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