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톡톡 튀는 미래 자동차들이 한자리에’…2014 R&D 아이디어 페스티벌 개최
2014-10-07 16:54
'더 나은 세상 만들기' 테마로 연구원들이 제안한 미래차 경연대회 열어
70개 팀 중 본선 오른 10개팀, 4개월간 업무외 시간 활용해 아이디어 실물로 제작
70개 팀 중 본선 오른 10개팀, 4개월간 업무외 시간 활용해 아이디어 실물로 제작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은 7일 경기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2014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연구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탄생한 신개념 이동수단들을 선보였다.
올해로 5회를 맞는 ‘2014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은 연구원 4~7명이 팀을 이뤄 미래 자동차 기술을 반영한 ‘이동 수단(Mobility)’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4~5개월 간 실물로 제작해 경연하는 R&D부문의 창의 활동 공모전으로 2010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더 나은 세상 만들기 프로젝트’라는 테마를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새로운 가치를 전달해주는 차세대 운송수단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됐다.
이 날 본선 대회에서는 10개 팀이 작품들을 실제로 시연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현대자동차그룹 연구개발본부내 전문 심사위원과 대학교수뿐 아니라 200여명의 연구원이 심사에 참여해 상품성과 기술력을 평가, 대상 1팀, 최우수상 2팀, 우수상 3팀, 장려상 4팀을 선발했다.
본선 진출 10개 팀은 웨어러블 기기를 비롯한 신개념 이동수단부터 새로운 형태의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이동의 편의와 안전 그리고 재미를 테마로 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기존 자동차에 공간활용성, 다기능성, 다용도성 등을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더한 다양한 신개념 자동차들을 선보였다.
또 △여행 캐리어에 구동장치를 결합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캐리U’ △보행 상황에 맞춰 신발에 장착된 모터를 제어하는 미래형 슈즈 ‘퍼니커즈’ △스마트폰,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연동해 알아서 목적지까지 데려다 주는 운송기기인 ‘Do근두운’ △전동 휠체어와 목발기능이 통합돼 공간 제약 없이 이동 가능한 보행 편의장치인 ‘워킹휠체어’ 등 기존에는 없던 1인용 운송수단들도 선보였다.
이 밖에도 무인 비행체와 차량을 연계해 다양한 운전 편의성을 지원하는 ‘에어 드라이브 메이트(Air DriveMate)’ 등 신기술도 선보였다.
이날 대상에는 최근 야외활동의 증가 추세에 맞춰 실용성과 공간활용성 면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한 ‘스페이스 포머’ 팀이, 최우수상에는 ‘가로세로’ 팀과 ‘캐리U’ 팀이 선정됐다.
양웅철 현대자동차 연구개발(R&D) 총괄 부회장은 이날 행사에 참석해 “조그만 아이디어지만 나중에 차량에 접목될 아이디어가 많이 있는 것 같아 미래가능성을 많이 봤다”며 “기술적인면도 있지만 팀원들끼리 협력해서 하나의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협력부문을 더 많이 배웠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향후 현대자동차그룹은 수상작품들을 국내외 모터쇼 등 각종 사내·외 행사에 전시해 연구원들의 창의적이고 재미있는 아이디어들을 홍보하는 동시에 현대차그룹의 우수한 연구개발 능력을 알려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