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미국서 강제추방,인천공항도착..유병언차명재산 찾을까?..세월호수습비용6천억
2014-10-07 16:40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유병언(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의 측근인 김혜경 미국서 강제추방으로 김혜경(52, 여) 한국제약 대표가 7일 오후 4시 40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에 따라 검찰이 유병언 전 회장의 차명재산을 추가로 찾아낼 수 있을지에 대해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검찰의 일차적인 목표는 김혜경 대표의 회삿돈 횡령·배임 혐의를 입증해 처벌받게 하는 것이지만 국민들의 관심은 유병언 전 회장의 측근으로 금고지기였던 김혜경 대표를 통해 유병언 일가의 차명재산을 추가로 찾아내느냐에 집중돼 있다.
세월호 참사의 배상금 등으로 쓰일 돈은 6000억원 정도 될 것으로 추산된다. 만약 유병언 전 회장 일가의 차명재산을 철저히 찾아내지 못하면 그 돈은 고스란히 국민 세금으로 지급해야 한다.
검찰은 지금까지 김혜경 대표 소유의 유병언 전 회장 차명재산을 주식과 부동산을 포함해 224억원 정도를 찾아냈다.
유병언 전 회장은 살아 있을 때 “김혜경이 입을 열면 우리는 망한다”라고 말했을 정도로 김혜경 대표는 유병언 전 회장의 최측근이자 그의 재산 현황이나 비리 등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인물로 여겨지고 있다.
검찰은 김혜경 대표가 인천공항에 도착하면 입국 게이트에서 법원으로부터 미리 발부받은 체포영장을 집행해 즉시 인천지검으로 압송한 다음 200억원대 횡령 및 배임 혐의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