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같은 흑백 누드' 관능적..사진작가 우종일 리안갤러리서 개인전
2014-10-07 11:15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사진작가 우종일(57)이 대구 리안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연다.
지난 30여년간 인체 누드를 통해 미에 대한 진지한 고찰을 담아내고 있는 작가는 이번 전시에 <더블 포트레이트> Double Portrait> 를 타이틀로 총 30여점을 선보인다.
1990년대 초반부터 최근까지 이어온 흑백 누드 시리즈 28점과 2006년부터 시작한 ‘조선시대 여인 시리즈’ 5점을 만나볼수 있다.
흑백 누드 연작은 작가가 오랜 시간 아날로그 필름방식으로 찍어온 사진이다. 일상 속에 놓인 여인의 누드를 통해 신체의 아름다움에 대한 작가의 절제된 에로티시즘을 엿볼수 있다. 작업초반부터 인체의 선과 몸짓, 그리고 인체를 통한 감성의 표현이 공간과 어떻게 연출되는지 작업 변천과정을 볼 수 있다.
2006년 이후 작가는 아름다움의 주체이자 소재를 여성의 인체에서 ‘한국, 또는 조선’ 이라는 좀 더 집중된 시점으로 발전했다. 작가를 유명하게 한 ’조선 여인 시리즈’ 다. gemstone으로 제작돼 여인의 내밀한 일상을 재현하고 여성의 인체와 전통의상의 미를 관능적으로 담아냈다. 전시는 29일까지. 053-424-2203
▶사진작가 우종일=2011년 홍콩 소버린 예술재단 2011 Sovereign Asian Art Prize에서 조선 여인들 Women of the Joseon Dynasty 시리즈로 아시아 가상을 ‘Asian Art public Vote prize winner’수상했다. 미국, 홍콩, 일본을 중심으로 활발한 작품활동을 해왔으며, 제너럴 일렉트릭 General Electric Corporation 에서 ‘조선 여인들’을 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