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금고지기'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 송환…유병언 재산 진실 밝혀지나?
2014-10-07 09:52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유병언 금고지기’로 알려진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가 7일 미국에서 강제추방돼 한국으로 송환되면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숨겨진 재산이 수면 위로 드러날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유병언 전 회장이 평소 "김혜경이 배신하면 우린 망한다"는 말을 자주 했던 것으로 알려진 만큼, 검찰은 김혜경 대표가 비자금은 물론 유병언 전 회장 재산 전반을 관리했을 것으로 보고 있는 상황이다.
김혜경 대표는 유병언 전 회장의 비서 출신으로 세월호 참사 이후 미국으로 돌연 출국했다.
아울러 김혜경 대표는 흑자인 계열사 지분만을 보유하며 상당한 배당금을 챙겨온 실세로 꼽히고 있다. 검찰은 또 김혜경 대표가 유병언 전 회장의 차명재산 중 상당부분을 갖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시가 120억원으로 추정되는 계열사 비상장주식은 물론, 100억원이 넘는 땅과 건물도 김혜경 대표와 그의 친척 명의로 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