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때문에 연금복권 2등 2장 동시 당첨, 비결은?

2014-10-01 15:33

[사진=나눔로또]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취미 덕분에 복권에 당첨된 사람이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복권통합수탁사업자 ㈜나눔로또는 지난 9월 10일 추첨한 연금복권 167회차에서 2등 2장 총 2억 원 당첨금의 주인공이 나왔다고 1일 밝혔다.

연금복권 출시 이래 167회차까지 한 회차 중 2등 2장에 동시 당첨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2억 원에 당첨된 행운의 사나이 A씨는 지금으로부터 44년 전 처음 발행된 주택복권부터 올림픽복권을 비롯해 최근 연금복권까지 국내 인쇄복권을 1회 때부터 모두 모아놓는 취미를 가진 복권 수집가다.

모으는 재미로 복권을 구매하고 있다는 그는 최근 집 근처 항상 가던 복권방에서 눈에 띄었던 연금복권 7조를 연번으로 총 13장을 구입했는데 그 중 2장이 2등에 덜컥 당첨됐다고 말했다.

흥미로운 점은 당시 A씨가 연금복권을 77-90번까지 구입했는데 이미 판매되어 빠져있던 88번이 1등 당첨 복권이었던 것.

1등을 놓친 게 아쉽지 않냐는 질문에 "2등 동시 당첨도 쉽지 않은데 이런 행운을 얻게 돼 정말 기쁘다"며 "당첨금은 안정적인 노후를 위해 저축해 두었다가 노후자금으로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첨비결로는 다양한 복권을 꾸준히 구입한 점과 연금복권의 경우 연번으로 구입했던 습관을 꼽았다.

연금복권520은 당첨금을 연금식으로 분할 지급하는 복권으로 1등에게 매월 500만원씩 20년간 당첨금을 주고, 2등에게는 1억 원의 일시금을 제공한다. 1억 원 이상의 당첨금 수령은 지정된 농협은행 영업점에서 지급받을 수 있으며 당첨 판매점은 나눔로또 홈페이지(www.nlotto.co.kr)에서 언제든지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