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저가항공) 오해와 진실 (끝)] “LCC에 대한 편견 버리면 만족도 높아진다”
2014-10-01 15:16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고급 서비스 vs 저렴한 가격’
항공여행을 선택할 때 늘 고민스러운 부분이다. 대형항공사는 운임이 비싸지만 수하물, 기내식,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등 모든 서비스를 포함시킨 FSC(Full Service Carrier), 저비용항공사(LCC)는 운항단가를 낮추고 항공기 가동률을 높여 운임을 낮추는 대신 각종 부대서비스는 유료 옵션으로 제공해 수익을 얻는 방식으로 각각 다른 비즈니스모델을 추구한다. 항공사는 각각 비즈니스 모델에 맞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선택하는 것은 늘 소비자 몫으로 남는다.
우리나라에 LCC가 생긴지 9년이 지났다. 국내 LCC업계 제주항공은 내년 10주년을 앞두고 네트워크 확장에 여념이 없다. 진에어는 단거리를 넘어 장거리 비행까지 도전하고 있으며 후발주자인 에어부산,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도 국제선 신규 취항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동안 우리가 알고있던 항공여행은 기내식이 나오고 승객이 필요한 서비스를 요청하면 들어주던 ‘고가(高價)’ 여행이었다. 반면 우리나라에 ‘저가(低價)’항공이라고 해석되던 LCC는 ‘싸구려’라는 인상 때문에 소비자들은 불안해했고 대형항공사에 비해 제공되는 서비스가 적은 것에 불만을 가졌다. 이 때문에 국적 LCC업계 관계자들은 해외 LCC와는 달리 초창기에 기내식과 수하물 위탁서비스 등을 무료로 제공할 수밖에 없었다고 입을 모은다.
이제까지 ‘LCC 오해와 진실’ 시리즈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LCC 기장은 고령이라 불안하다, 비행기가 노후하다, 정비에 소홀하다, 환불 수수료가 비싸다는 등 수많은 오해가 있지만 객관적인 데이터와 자료를 살펴보면 이는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어 “LCC와 FSC의 차이점과 공통점을 소비자들이 인식한다면 각 항공사 모델에 따라 항공여행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며 “소비자 인식전환이야 말로 국적 LCC가 비용절감에 힘써 보다 LCC다운 모습을 갖춰나갈 수 있는 뒷받침이 되고 항공여행의 대중화가 실현되는 밑거름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