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시안게임] 91년생 우슈 금메달 리스트 '타이초쉬엔' 도핑 적발…금메달 박탈

2014-10-01 10:58

금메달을 박탈당한 타이초쉬엔 [사진= 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 홈페이지]


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아시안게임 우슈에 출전한 타이초쉬엔(23·말레이시아)이 도핑 검사에서 약물 복용 사실이 드러나 금메달을 박탈당했다. 

1일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우슈 투로 여자 남권·남도 금메달 리스트인 타이초쉬엔의 샘플에서 약물 복용 금지 성분인 시부트라민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시부트라민은 체중 감량제에서 발견되는 물질이다.

말레이시아 선수단 측은 즉각 도핑 검사 과정을 문제 삼고, 처분에 불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어떤 식으로 이의를 제기할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서 이날 현재까지 도핑에 적발된 선수는 총 3명이며, 금메달 리스트가 메달을 박탈당한 것은 타이초쉬엔이 처음이다.  

한편 타이초쉬엔이 도핑 검사에서 적발돼 금메달을 박탈당하자 네티즌들은 "타이초쉬엔 나이도 어린데 약물 복용이라니 황당하다", "타이초쉬엔 금메달을 얼마나 따고 싶었으면 약물을 복용했을까?", "타이초쉬엔 어찌됐건 많은 노력을 했을 텐데 금메달을 박탈당해서 속상하겠다", "타이초쉬엔 약물 복용이 사실이 아니라면 정말 억울할 것 같다. 잘 마무리됐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