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이전 우진플라임, 지역 경제 활성화 앞장선다

2014-09-30 12:00
48만㎡ 산업단지 전체 매입, 협력업체들도 이전 추진 중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사출성형기 전문제조기업인 우진플라임이 인천 본사 전체를 충북 보은으로 이전한다.

우진플라임은 지난 2012년 한국농어촌공사, 충청북도청, 보은군청과 충청북도 보은군에 위치한 48만㎡ 규모의 산업단지 전체를 매입한다는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회사 측은 사출성형기 전용 사업장을 조성해 단독 입주할 계획이다. 단일기업이 특정용도의 사업장을 조성해 단독 입주하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우진테크노밸리리로 명명된 사업장에는 조립공장 3개동, 주조공장 1개동, 도장공장 1개동, 가공공장 1개동, 판금제관공장 1개동, 배관가공공장 1개동, 원자재창고 1개동 등 총 9개 공장이 들어서게 된다.

지난 8월 완공된 조립공장에서는 인천공장 생산량의 3배에 달하는 매년 30톤에서 3500톤급 사출성형기 6000대가 생산된다. 주조공장 역시 지난 6월 첫 출탕에 성공했고 완제품 제작에 필요한 연간 3만 6000톤의 주조품을 생산하게 된다.

우진플라임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보은을 사출성형기 제조 산업의 메카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이미 협력업체인 미래산업, 동남, 세종TNS, 세일기계, 우진산업기계 등 5개 업체도 보은군과 투자협약을 맺고 인근 산업단지에 입주를 진행 중이다.

우진플라임은 지난해부터 올해 8월까지 70여명의 보은지역 주민을 신규 채용했다. 앞으로도 지역주민을 우선해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우진플라임 기획관리실 관계자는 "관련 경력이 없는 지원자들은 기술교육원에서 소정의 교육을 마친 후에 입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구내식당 운영에 필요한 식자재를 보은군에서 구매하고 있으며 이밖에도 건설자재, 간판과 가구 등 필요시설 구매 시 인근지역 업체들을 검토하는 등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만한 일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